서울대치의학대학원의 전신인 ‘경성치과의학교’ 교사가 있던 소공동 옛터에 표석이 세워졌다. 사실상 대한민국 근대 치의학을 잉태한 역사적 공간을 기억하기 위한 동문들의 염원과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원장 한중석)은 지난 10월 26일 한국은행 본관 옆(과거 소공동 교사 자리)에서 ‘학교 옛터 표석 제막식’ 행사를 열었다<사진>. 이날 김명기 서울대치의학대학원 박물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오래 전부터 동문들이 이 자리를 지나가면서 무언가 옛날을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표석을 세우고자 한 그분들의 바람, 염원, 시도들이 이뤄져 너무 경사롭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은 소공동에 있던 교사를 1969년 12월 연건동으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김명기 박물관장과 이주연 원장(세브란스치과의원)이 표석을 세우는 데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한중석 원장은 “이곳은 대한민국 치의학을 세계 속에 우뚝 세우려 한 선학의 뜻과 얼이 서려 있는 우리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며 “이젠 그 터만 남아 있으나, 저희 후학들이 그 뜻을 기리고 새로운 발돋움을 위해 표지석을 세우게 돼 감개무량하다. 곧 개교
구강보건정책 수립 위해 전국 돌며 ‘영양조사’ ‘진료’는 전혀 하지 않고 ‘검진’만 불안감도 커 “사실 전 진료가 너무 하고 싶은데, 지금은 검진만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진료를 못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상당히 커요. 그래서 얼른 3년차 때 다른 곳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웃음). 선배들 말로는 어차피 금방 배운다고 하는데, 친구들 이야기 듣고 있다 보면 나만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민혁 공보의에게는 일정한 ‘근무지’가 없다. 일주일 가운데 월요일 하루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로 출근하지만, 이곳을 근무지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다. 그가 매주 화, 수, 목, 금 나흘은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며 활동하는 탓이다. 이렇게 그는 1년 365일 가운데 144일 동안 전국으로 출장을 떠난다. 기자와 만난 지난 9월 14일에도 그는 광주광역시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이하 영양조사) 일환으로 구강 검진을 하고 있었다. 새벽 6시부터 진행된 검진이 끝나고 잠깐 짬이 난 이 공보의와 근처 카페에서 마주 앉았다. 지난 2016년 원광치대를 졸업한 이민혁 공보의는 ‘질본’에서 2년째 근무하고 있다. 그의 1주일은 여
치과계 대표적인 공연 단체인 덴탈씨어터(회장 허경기), 덴탈코러스(회장 박성호), 치과의사 밴드연합회(회장 이의석) 등 3개 단체가 ‘2017 치과인 공연예술제’라는 이름으로 공동 홍보를 벌인다. 치협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허경기·이하 위원회)는 위원회의 제안에 세 단체가 적극 호응함에 따라 서로 힘을 합치기로 했으며, 각 단체의 공연 일시·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동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치협과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후원으로 이뤄지는 ‘2017 치과인 공연예술제’는 오는 11월 11일(토)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치과의사 밴드연합회가 그 시작을 알린다. 치과의사 밴드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제8회 치과의사밴드 연합음악제’에는 자일리톨을 비롯한 애프터준, 애틱식스, 블루투스, 몰라스포레버가 출연하며 디디에스와 바이툴이 협력밴드로 함께한다. 이어 11월 23(목)~26(일)까지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는 덴탈씨어터 제20회 정기공연 ‘아트’가 무대에 오른다.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차가현 연출, 허경기 기획에 송재경, 양승재, 이석우 등이 출연한다.
치과에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환자가 내원했을 때 어떻게 의사소통에 나서야 할까. 이 은 교수(연세대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는 지난 1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치과에서 만나는 정신의학적 문제’를 주제로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먼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질환 유병률에 관해 밝혔다. 그가 인용한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평생 27.6%의 사람들이 ‘Any mental disorder’을, 8.7%가 ‘Anxiety disorder’, 13.4%는 ‘Alcohol use disorder’을 앓는다. 또 이 교수는 정신병(조현병)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나와 외부의 경계가 무너진 상태’라고 정의했다. 그는 “(정상적인 사람들은) 내가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데 정신병이 생긴 사람은 지금 내가 말하는 것이 누가 시켜서인지, 실제 내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인지 혼동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의도를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정신병적 증상이 있다고 다 정신병은 아니며 우울증 환자나 조증 환자, 섬망이 있는 사람도 정신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북핵 문제로 인해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통일 시대를 대비한 치과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치의학 분야에서의 남북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가칭)대한통일치의학회(회장 김종철)가 지난 19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1층 대학원 강의실 121호에서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통일치의학의 출발과 발전방안’을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치원 치협 부회장(치협 남북구강보건의료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대북사업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부회장은 이번 발표에서 범치과계 단체로 구성된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의 대북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대북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처럼 개성공단이 재개돼야 한다. 김철수 집행부는 개성공단 재개와 인도적 대북 지원을 바란다”면서 “앞으로 치과계의 대북 사업 방향은 남구협을 중심으로 통일부, 건치, 치협, KOFIH 그리고 대한통일치의학회가 함께 할 때 미래가 상당히 밝을 것 같다. 통일이 되기 전에 (남북한의) 치과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이승표 서울대치의학대학원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김의성·이하 근관치료학회) 제51차 추계 학술대회가 지난 10월 21~22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 소강당에서 4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사진>. ‘근관치료 분야의 난제 해결-의학적, 치의학적 질병 연관 증례’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 첫째 날에는 감명환 교수(서울대치과병원 마취과)를 비롯한 송재관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선종 교수(이대목동병원 구강외과)가 ▲Non odontogenic toothache ▲심내막염 최신지견 ▲약물관련턱뼈괴사증 Management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학술대회 둘째 날에는 민경산 교수(전북치대 치과보존학교실)가 ‘A paradigm shift in root canal obturation’을 주제로 현재 거타퍼챠에 의존하고 있는 근관충전 패러다임을 향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또 이날 이진규 교수(강동경희대병원)를 포함한 문영미 교수(원광대 대전병원), 신동렬 원장(강남루덴치과) 등이 ▲당뇨환자와 근관치료 ▲Bisphosphonate 제제와 근관치료시 고려사항 ▲외과적 정출술-나의 첫 번째 증례에 대하
치과 치료 과정에서 일어나는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을 경고하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항생제를 복용하게 되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이하 C.diff)으로 인한 대장염 발생 위험 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미네소타 보건부(MDH)가 최근 “항생제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의 발생을 촉진할 위험이 있으므로 꼭 필요할 때 처방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지난 6년 동안 항생제를 복용한 사람의 15%가 치과 치료 과정에서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MDH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C.diff 감염 커뮤니티의 1626명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926명(57%)이 항생제 처방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136명(15%)은 치과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은 경우였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3분의 1가량의 의료 차트에는 치과 치료와 관련한 항생제 처방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MDH의 이전 조사에 따르면 항생제를 처방 한 치과의사 가운데 36%가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안민호 치협 부회장이 지난 18일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린 ‘제48차 군진의학 및 2017년 국제군진외상학술대회’에 참석했다<사진>. 이날 안민호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치협은 지난 2014년 3월, 당시 박동언 국군의무사령관님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군수도치과병원을 새롭게 개편, 국군 장병들의 구강보건과 치의군의관의 처우 개선 등 국군 전투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군 장병 여러분들에게 양질의 치과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공식 출범한 (가칭)대한통일치의학회(회장 김종철)가 지난 19일 창립기념 학술대회 시작에 앞서 치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회 설립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통일치의학회 이승표 총무이사(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장)와 신터전 재무이사(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사진>.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먼저 통일치의학회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승표 이사는 “북한 치의학 관련 학술 연구를 비롯해 대북 치의학 정책 수립, 북한 구강보건의료 지원 등을 효과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선 범치과적인 학술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지난 4년여 간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 활동을 통해 축적된 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일치의학회는 범치과적인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치과의사가 아니어도 통일치의학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통일치의학회는 앞으로 학회 활동을 정치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학술 교류’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남북 관계가 북핵 문제 등과 같은 대외적인 조건에 따라 경색되더
제9회 스마일 런 페스티벌이 내년 9월 2일(일) 개최된다. 스마일 런 페스티벌 운영협의체는 지난 18일 성수역 인근 한 식당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인임 치협 부회장을 비롯한 허경기 치협 문화복지이사, 이성근 치협 치무이사 등이 참석했다<사진>.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월 10일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제8회 스마일 런 페스티벌을 평가하고 차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위원들은 차기 대회를 원활하게 준비하기 위해선 행사 날짜를 최대한 일찍 확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2018 스마일 런 페스티벌 개최 날짜를 내년 9월 2일로 정했다. 특히 스마일 런 페스티벌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 위해선 ‘이벤트와 캠페인을 결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스마일재단의 구강암·얼굴기형 인식개선 캠페인 부스 등에 대한 참여율을 높여야 행사 개최 의미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기 대회에선 캠페인 부스에서 체험을 완료한 사람에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박인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어려운
한국QI치과위생사회(회장 김선경)가 오는 10월 28일(토) 오후2시부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B세미나실에서 큐아이(QI) 학술집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QI치과위생사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집담회에서는 ‘질 향상(QI)활동 방법의 개요와 적용사례 및 치과의료기관만의 특성이 반영된 질 향상(QI)활동 사례 발표’를 통해 질 향상(QI)활동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행사 프로그램은 질 향상(QI)활동 방법의 개요와 적용 사례를 주제로 한 서울대학교병원 이은준 큐에이(QA) 파트장의 특강과 각 치과병원 QI활동 사례 발표로 구성된다. 그 주제들을 살펴보면 ‘보철기공물 감염관리 활동’(조선대학교 치과병원 박유미 수치과위생사), ‘치과 고정자산(의료장비 및 비품) 관리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관악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범선미 파트장), ‘주 진단 및 치식입력 누락 방지 개선활동’(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치과 유세희 치위생파트장), ‘외래환자의 대기공간 환경에 대한 개선활동’(강남세브란스치과병원 김자연 치과위생사) 등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큐아이(QI)치과위생사회는 “치과병원에서 질 향상(QI) 활동을 수행하는 치과
치과보철물 제작에 사용되는 글래스 세라믹 소재의 활용현황과 발전방향을 살펴본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 글래스 세라믹 소재 전문기업 ㈜하스(대표 김용수)가 주최한 ‘2017 I.DE.A Forum(Innovation for Dental Advancement)’이 지난 15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Coexistence of Analog and Digital(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을 대주제로 내건 이날 세미나에는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제회의라는 컨셉에 걸맞게 해외에서 온 외국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세라믹 소재와 CAD/CAM 시스템을 다루는 강의 답게 치과기공사들의 참여가 많은 것도 눈에 띄었다. 세미나에서는 현재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글래스 세라믹 소재를 살펴보는 기회와 함께 환자를 우선시하는 보철물의 심미성, 교합 등의 기능성을 살펴보는 강의, CAD/CAM용 소재의 발전상 및 임상활용성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오전 강의에서는 치과생체재료학 전문가 배태성 전북치대 교수가 ‘심미수복용 세라믹에 대한 재료학적 고찰’을 주제로 주요 세라믹 소재의 물성과 특징을 설명했으며, 스위스에서 온 기공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