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치대병원(병원장 엄흥식)의 제1기 해외봉사단이 캄보디아에 사랑을 전하기 위해 지난 2일 출국했다. 제1기 해외봉사단은 단장인 조경모 보존과 교수를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돼 캄보디아 씨엡림에서 총 9일 간 지역민과 교류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진료봉사팀과 노력봉사팀으로 나뉘어 진료봉사팀은 치과진료를 수행하고, 노력봉사팀은 집 짓기, 과실수 심기 등을 통해 지역민의 생활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봉사단장인 조경모 교수는 “몽골, 네팔, 캄보디아 등 강릉원주대학교와 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봉사활동에 여러 번 참여했는데, 치과병원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해외봉사단의 단장이 되어 더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이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의 선진의료기술과 나눔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복? 그런 건 없어요. 불가에서 말하듯 인생은 고통의 바다(苦海)고, 인간은 고독한 거예요. 그걸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성숙해 질 수 있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독자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철학자의 입은 소문대로 거칠고, 논리는 잘 벼린 창끝처럼 날카로웠다. 행복한치과만들기 준비위원회(위원장 장영준·이하 준비위)가 주최한 ‘행복한치과만들기 프로젝트 1탄 행복’ 연단에 선 철학자 강신주는 강연의 전제 자체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뭔가 불만이 있어서 오신 것 같은데, 불순한 의도(돈)를 위해 치과의사가 됐고, 그 기준에서 행복을 생각하기 때문에 불행한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로 찾아 온 할머니의 치아를 보면서 임플란트 개수가 아니라 아픔을 생각한다면 (진정한) 치과의사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철학자 강신주가 치과의사들을 향해 자신의 철학을 설파하면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버팅기기(버티기)’였다. 돈의 급류가 거세지만 버티면 진정한 의료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논리다. “우리시대는 자본주의라는 거센 급류가 모든 가치를 휩쓸어 가고 있는데, 어쩌면 ‘이상(理想)’이라는 것은 그 급류의 한 가운데
선생님,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아직 못가셨다고요? 붐비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쯤에 다녀오실 거라고요? 아, 그래도 책 한권은 꼭 챙겨 가실 요량이시라고요. 그럼 조심스럽게 여쭙겠습니다. “원장님의 휴가지에는 어떤 책 한 권이 동반자로 함께 했나요?” # 문화인류학으로 떠나는 여행! 먼저, 본지에 독서 칼럼을 오랫동안 연재하고 있는 김동석 원장(춘천예치과)은 ‘소녀들을 통해 힐링하시라’고 권했습니다. 김 원장이 휴가지에서 권한 책은 ‘이상하게 파란 여름’(케이트 디카밀로, 비룡소, 2016). 여름휴가와 잘 어울리는 제목입니다. 김동석 원장님은 이렇게 권했습니다. “세 명의 각기 다른 소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감정이 힐링된다고 할까요? 어릴 때 자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용감하지도 않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지 않고, 가족의 불화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잘 이겨낸 성장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습니다.” 책 읽기 좋은 가을에 휴가를 떠나겠다는 이석초 원장(나비드치과의원)은 묵직한 문화인류학 책을 권했습니다.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5). 이 책은 배철민 원장(메트로치과) 역시 권했는데요, 두 분의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