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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 여성 노인, 암 발병 14% 높다

미국 연구팀, 유방·식도·담낭암 등 악영향 주의보


노인 여성이 잇몸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나이가 많은 여성들의 잇몸건강과 각종 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전국 단위의 미국 노인 여성 질병 및 사망위험 전수조사에 등록된 6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8세로 대부분 백인 여성들이었다. 

연구결과 잇몸질환 병력이 있다고 답한 여성들의 경우 전반적인 암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4% 더 높았다.

조사 대상자들에게서 발생한 암 발병 건수는 7149건이었으며, 그 중 2416건이 유방암이었다. 또 잇몸질환은 식도암 발병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이는 식도가 구강과 가장 근접해 있어 잇몸질환 유발균에 의한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잇몸질환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 담낭암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과거 흡연경력이 있거나 현재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잇몸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국 전신건강에 대한 위협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 가능했다.

그동안 앞선 연구에서는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구강박테리아가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 각종 전신질환 및 심혈관질환을 야기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각종 암 위험까지 높이며, 특히 식도암이나 담낭암과 같이 치료가 쉽지 않은 치명적인 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낸데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진 왁토스키 웬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 여성들의 잇몸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데 의미 있는 연구결과로 구체적인 암 발병 부위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전반적인 잇몸건강 관리와 함께 취약 기관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