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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학생 치과주치의사업 기대

초등 4학년, 저소득 아동 추가 지원 예정
인천지부·구청 토론회


인천지부(회장 정 혁)가 부평구와 함께 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전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인천지부와 부평구청(구청장 홍미영), 부평구치과의사회(회장 박기유),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인천지부 등이 주최한 ‘부평구 학생 치과주치의사업 및 저소득층 아동 의료지원 관련 토론회’가 지난 12월 26일 부평구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

지역사회 학부모 및 보건교사,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의 기대효과와 운영방향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건치인천지부를 대표해 주제발제에 나선 고승석 원장(행복한치과의원)은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사업의 이해’라는 주제를 통해 치과주치의의 개념과 앞선 사업에서의 효과, 부평구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고승석 원장은 부평구와 함께 추진하려는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인당 4만원의 예산을 들여 방사선사진 촬영을 포함한 구강검진과 구강건강증진 서비스 교육, 예방진료 등을 1년 주기로 펼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지역아동센터 이용자·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지자체에서 인정하는 기타 아동복지시설 이용자 등 저소득층 아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평구 초등학교 4학년생은 총 4755명. 1인당 학생 치과주치의제 소요비용 4만원을 곱하면 총 예산이 1억9020만원 예상된다. 여기에 저소득층 아동 지원비를 더하면 수천만원의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

이에 대해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강한 추진의지를 보이고 나섰다. 홍미영 구청장은 “가용할 수 있는 예산에 따라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중요성, 의미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은 중요하다고 본다. 각종 의료봉사나 교육에 있어도 치과분야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오늘 토론회를 단초로 인천시치과의사회와 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추진에 대해 함께 논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각계 전문가의 조언이 이어졌다.

한경순 인천시치과위생사회장은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이나 일반 아동의 구강보건지식 수준에는 차이가 없으나 부모의 관리 유무에 따라 구강관리 실태는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 수혜자 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아이들 구강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화 건강과 나눔 상무이사는 “주치의제를 통한 서비스는 검진과 예방진료, 교육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속적인 교육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아동센터 미이용 아동 등 발굴되지 않는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한 지원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선생님들도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민·관·학 거버넌스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환 인천지부 치무이사는 “서울시 등 앞선 학생 치과주치의사업 결과를 보면 수혜자는 물론 관련 공무원, 의료진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구강검진 같이 검진자가 몰리는 것을 막으면서도 보다 밀착된 아동 구강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온라인 예약 및 관리체계 구축 등 효율적인 전산시스템 구축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부평구치과의사회, 부평구청과 함께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