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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치의학회, 평창올림픽 의료지원

학회 임원진 10명 하키센터 선수단 전담 진료
김 협회장 ‘진천진료소 치과 개원’ 지원 약속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권긍록·이하 스포츠치의학회)가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의료지원에 나선다.


권긍록 스포츠치의학회 회장이 지난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 강당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평창조직위-의료지원기관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조직위 측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스포츠치의학회에서는 권긍록 회장과 김선종·이부규 부회장 등 학회 임원진 10명이 평창 폴리클리닉(선수촌 진료소), 강릉·관동 하키센터 등을 맡아 치과의료 지원에 나서게 된다.


평창조직위(위원장 이희범)에 따르면 올림픽기간 필요한 의료인력은 3500여명 수준. 조직위는 국내 병원 및 관련 의학단체, 기관 등과의 MOU 및 개인 참여 의료인력 등으로 선수단 진료 및 응급사태를 대비하려 하고 있다.

스포츠치의학회는 이번 대회에서 격렬한 몸싸움으로 부상선수가 발생하는 상황이 많은 하키센터 지원을 전담한다. 구강악안면영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진료팀이라는 것이 고려된 배치다.

앞서 스포츠닥터·스포츠치의학 팀닥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제 스포츠현장 투입 의료인력 양성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스포츠치의학회 차원에서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실전 경험 및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스포츠치의학회는 앞서 진행한 스포츠닥터·스포츠치의학 팀닥터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이번 올림픽에 개인자격으로 지원하는 치과의사에 대해 평창조직위로부터 위탁받은 의무교육을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평창조직위 및 스포츠치의학회 간 협력사업 조율은 김우택 이사(강원도 원주 뿌리깊은치과의원)가 맡아 진행해 왔다. 김우택 이사는 2010년 캐나다 동계패럴림픽대회에 휠체어 컬링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하면서부터 동계올림픽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파트 지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스포츠치의학회 신년교례회에는 김철수 협회장이 참석해 학회 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스포츠치의학회는 국민들에게 치의학을 홍보하는 첨병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진천선수촌이 새로 완공되며 치과진료실 개설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치협 차원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 치과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포츠치의학회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종삼 전 태릉선수촌장을 학회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인터뷰/ 권긍록 스포츠치의학회 회장 =============================

“스포츠 현장서 치의 전문성 알릴 것”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스포츠치의학회를 국민들에게 더 알리고 학회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철저히 준비해 주어진 역할을 해 내겠습니다.”

권긍록 스포츠치의학회 회장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학회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스포츠닥터·스포츠치의학 팀닥터 양성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이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회 임원진들이 나서, 스포츠 현장 지원에 치과의사의들의 전문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권긍록 회장은 “특히, 이번에 우리가 담당하는 하키센터는 격렬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의료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치의학회가 양성하고 있는 스포츠닥터·스포츠치의학 팀닥터 교육과정은 일반적인 의료영역에서 대처해야 하는 응급처치법을 배우는 스포츠닥터 코스에 치과적 전문성을 더하는 스포츠치의학 팀닥터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치과분야에서 먼저 스포츠닥터와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체계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것으로 CPR, 도핑 교육 등 기본교육에서 마우스가드 제작 등 치과에 특화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권긍록 회장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스포츠 현장 팀닥터 활동에 관심을 갖게 하는 한편, 실제 국내외에서 열리는 주요경기에 치과의사들이 스포츠닥터로 참여하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의료지원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해 학회의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