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허성주·이하 치병협)가 2018년 새해 ‘문재인 케어’ 라는 정부의 의료기조 아래서 합리적인 치과보장성 확대라는 과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한편, 회원기관 확대 등 회의 역량을 더욱 제고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치병협이 지난 2월 22일 시청역 근처에서 2018년 제19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새해 주요사업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허성주 회장과 박재억·황의환 부회장 등 회장단을 비롯한 이사진과 회원병원 대표 15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으며, 임혜성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사진>.
총회 회무보고 및 신년 사업계획 검토에서는 선택진료제 폐지와 관련 복지부와 협조 속에 손실보존 방안을 강구해 가는 한편, 치병협이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과 감염 예방 및 관리 관련 수가 개선 정책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 가기로 했다. 특히, 문재인 케어로 치과보장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 상대가치위원회에 치병협의 의견을 적극 제시키로 했다.
또 최근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에 따라 치병협이 임상실무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 전문의제도의 주체로서 효과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허성주 회장 취임 후 회원병원 확대 등 회의 역량이 커지고 있는데 박차를 가해 치병협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고 대외홍보를 강화하는데도 노력키로 했다.
감사보고에서는 2016년 간호조무사보수교육,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치과의사 평가 사업 등 신규사업을 발굴해 운영한 것을 높게 평가했으며, 올해 건보 보장성 강화정책과 전문의제도 관련 주요정책들이 추진되는 만큼,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조하며 치과병원을 위한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감사단의 요청이 있었다.
이 밖에 총회에서는 결산보고 및 2018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가 진행됐다. 치병협은 올해 2억8700여만원 규모로 회를 운영한다.
허성주 회장은 “치병협의 규모와 역할이 점차 커짐에 따라 더욱 활동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복지부와 협력하며 더 노력해야 한다. 문재인 케어 아래 치과의료 환경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치과와 관련 비정상적인 수가가 있다면 상대가치점수 연구 등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과 쪽의 의견이 합리적으로 제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성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은 “치병협과 많은 사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협조와 조언을 당부한다. 보험제도 개선 등 대정부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치협 등 치과계 전체가 협의해 하나의 통일된 의견을 정부 측에 전달해 주는 것이 정책 조율에 효과적일 것 같다. 치병협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박재억 부회장(서울성모병원)이 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