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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사건 대책위 구성·입회비 인하 의결

경기지부 제65차 정기 대의원총회 성료


경기지부(회장 최유성)가 전 사무국장 횡령 사건의 해법을 도출해 낼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지부 가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입회비를 기존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지부는 지난 3월 24일 오후 2시부터 지부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재적 대의원 151명 중 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2017년도 회무·결산·감사보고와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회칙개정안과 일반 의안을 각각 심의했다.<사진>

정확한 발언의 기록을 위해 속기사까지 등장한 가운데 진행된 총회에서는 가장 큰 화두인 전임 사무국장 횡령 사건과 후속 대책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특히 감사들 간의 견해가 상이한 상황에서 현 감사인 최형수, 박해준 감사가 별도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대의원, 집행부 임원 등이 이를 둘러싼 의견개진에 나서며 첨예한 논쟁이 장시간 진행됐다.

하지만 2개의 감사보고서가 대의원들에게 차례로 보고된 이후 송대성 대의원총회 의장은 “물론 문제되는 것들이 있지만 재무나 회무에 대해서는 거의 일치를 한다”며 “횡령부분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은 대책위에서 정리를 하는 것으로 해서 두 감사보고서를 통과시켜 달라”고 제안했고, 대의원들은 이에 대해 박수로 동의했다.

#감사 경선서 전성현 신임감사 ‘당선’
이어진 감사 선출 순서에서는 전성현 전 성남분회 회장이 총 83표 중 50표를 얻어 감사로 당선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열린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감사 1인을 증원하는 회칙개정안을 통과시킨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이날 총회는 지부 집행부 및 분회가 상정한 3건의 회칙 개정안과 31건의 일반 의안을 놓고 대의원들이 찬반 토론과 표결을 통해 가부를 결정했다.

특히 논란이 됐던 횡령사건의 사후대책 문제와 관련해서는 긴급안건으로 대책위 구성의 건이 상정돼 재석 대의원 76명 중 64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와 함께 일반의안 중 신입회원의 지부 입회비를 현행 50만원을 20만원으로 경감해 진입 장벽을 낮추자는 취지의 ‘경기도 입회비 인하의 건’에 대해서는 과반수이상의 대의원이 찬성해 통과됐다.

또 협회 파견 대의원 배정 기준과 관련 지부 평균 회비 납부율을 상회하는 분회에 대의원을 우선 배정하도록 반영하는 안 역시 대의원 과반수이상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반면 선출직 부회장을 2명으로 늘리는 회칙개정안은 부결됐으며, 현행 151명인 지부 대의원 수를 120명으로 줄이는 회칙개정안의 경우 표결 결과에 대한 명확한 법적 해석을 얻을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일부 전·현직 감사 윤리위원회 회부의 건은 철회됐다.

#“과오를 지혜롭게 정리하는 총회”당부
이날 총회 1부 개회식에는 나승목 치협 부회장,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해 총회 개최를 축하했으며, ▲협회장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 ▲제9회 오스템임플란트와 함께하는 경기치과인상 시상 등 치과계 발전과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한 회원들을 위한 시상식 순서가 마련됐다.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 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총회가 되겠지만 과오를 지혜롭게 정리하는 일도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안건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 치과계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경기지부의 발전을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나승목 치협 부회장은 축사에서 “치협 30대 집행부는 새 집행부가 출범하는 그날까지 회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5월로 예정된 회장단 재선거가 다시는 부실선거라는 오명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거관리규정 개정 등 제도적, 법적 정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