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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소외계층 어루만져

치주과학회, 5년째 사랑의 스케일링 진행 ‘훈훈’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이하 치주과학회)가 ‘제10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지난달 15일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스케일링’ 봉사를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진행했다<사진>.

치주과학회, 한양여자대학교, 동국제약이 함께하는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는 잇몸의 날 주간 재능기부행사의 하나로, 평소 치과 방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치과검진, 스케일링 등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날 치주과학회 회원들과 한양여대 치위생과 학생들은 팀을 이뤄, ‘성분도 복지관’ 대학생과 작업장 근무자 100여명에게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 구강검진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동국제약 직원들로 구성된 ‘인사돌 플러스 사랑봉사단’도 학생 인솔, 현장 정리 등 지원 활동과 함께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계승범 재능기부단장(치주과학회 부회장)은 “특별한 시설이나 장비 없이도 사랑의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복지관의 학생들이 이 행사를 통해 몇 년째 스케일링 관리를 꾸준히 받은 결과 구강위생 상태가 일반 환자 수준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기적인 치주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 할 수 있었으며, 참여하는 치과의사들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치주과학회 “장애인 구강관리교육 시급”
한편 치주과학회는 2012년 성분도 복지관 훈련생들의 구강상태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서 2010년도에 발간한 국민건강통계 결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영구치 우식경험률은 19세 이상 일반인의 경우 89.1%, 이용시설 장애인은 92.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는 19세 이상 일반인은 6.6개였으나, 이용시설 장애인은 8.6개로 일반인에 비해 1인당 평균 2개씩 더 많았다. 치료를 완료하지 않거나 발거하지 않은 영구치 치아우식증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영구치 우식 유병률은 19세 이상 일반인은 33.5%였고, 이용시설 장애인은 65.1%로 2배 더 높았다.

치주질환을 나타내는 지표로는 ‘지역사회 치주가료 필요지수’가 주로 이용된다. 이 중 치면세마 필요자율은 19세 이상 일반인의 경우 66.3%인데 비해, 이용시설 장애인은 82.2%에 달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치면세마 및 구강관리교육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민경만 치주과학회 홍보이사는 “장애인들의 치면세마 필요자율은 82.2%로 가장 절실한 문제”라며 “5년째 진행해 오고 있는 치면세마 및 구강관리교육을 중심으로 한 재능 기부사업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 이사는 “이전까지는 학회 임원들과 전공의들이 주로 참여했는데, 올해 행사에서는 치주과 수련을 마치고 개원하고 있는 기수련자 치과의사들까지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