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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함께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이병무 평양과기대 학장, 김 협회장과 대북사업 공조 약속
평양과기대 활동 소개…치협 대북사업 연결고리 기대 커


“북한의 학생들도 남한과 같이 배우겠다는 열정이 크고 매우 똑똑합니다. 이들과 함께 교정을 거닐다 보면 여기가 북쪽인지 남쪽인지 헷갈릴 때도 가끔 있습니다.”

이병무 평양과학기술대학(이하 평양과기대) 치의학대학원 학장이 지난 10월 24일 치협을 찾아 김철수 협회장과 만났다. 최치원 부회장, 조영식 총무이사, 이승표 교수(서울대 치전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 센터장)가 함께 한 이 자리에서는 남북한 치의학 교류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평양과기대 치의학대학원 운영현황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이병무 교수는 별도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평양과기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치의학대학원 운영현황을 소개했다.



북한 평양시 낙랑구역에 위치한 평양과기대는 지난 2010년 남북한이 공동으로 설립한 최초의 합작 대학으로, 100만㎡ 면적의 캠퍼스에서 550여명의 재학생이 정보 및 생명기술, 국제무역 등을 공부하고 있다. 전 세계 14개국에서 80여명의 교수가 교육에 나서 전체 강의를 모두 영어로 진행하며, 학생들은 김일성종합대학교에서 편입을 하는 등 북한사회의 엘리트들이다.

이병무 학장은 서울치대 졸업 후 미국에서 29년간 보철전문의로서 치과병원을 운영했고 남가주대 치대에서 임상교수도 역임한 치의학자로 미국시민권자다.

지난 2011년부터 평양과기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평양과기대 내 의학부가 만들어진 이후 치의학대학원 학장으로 재직해 오고 있다. 현재 졸업을 앞둔 재학생 5명의 임상 및 논문지도에 여념이 없으며, 계속해 신입생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임상실습교육은 북한 보건성종합치과병원 등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치과의료팀이 북한을 방문해 이병무 교수와 함께 북한 현지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남한 출신의 치과의사가 북한 내 머무르며 북한 예비치과의사들을 양성하고 자유로운 임상활동까지 하고 있는 매우 보기 드문 케이스다.

이병무 학장은 “국내 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유니트체어와 파노라마 등 최신의 임상실습시설을 갖추고 북한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향후 치과대학교 학부과정 및 임플란트센터 설립, 국제학술대회 개최, 치과위생사 양성 학교 및 치과기공대학 설립 등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많다”며 “치협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현재와 같은 남북화해무드에서라면 남북이 합작해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철수 협회장은 그동안 치협이 개성공업지구에서 진행해 왔던 진료봉사와 지난해 11월 제18기 민주평통 의료봉사단 발대식에서 부단장에 임명된 후 지속해 왔던 탈북민 대상 의료지원 사업 등 그동안 치협의 대북지원사업 현황 등을 소개하며 대북사업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철수 협회장은 “현재 남북한의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 치과의료 교류의 물꼬가 트이면 현재 치협이 운영하고 있는 이동진료버스를 확대해 북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대북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앞서 북한에서 활동한 이병무 학장이 많은 조언을 주며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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