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 새 역사 쓴다

대한치과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11월 21~23일)
3245명 등록 역대 최고…최대 전시 규모 기록
26개국서 외국인 378명 참가 국제학회 면모 갖춰



제51회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국윤 아·이하 교정학회) 국제학술대회가 11 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Lifetime Orthodontics: Brace your smile, Bravo your life!’를 주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매해 최대 등록 인원 갱신과 함께 다양한 시도로 학술대회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 가고 있는 교정학회 학술대회의 올해 주요 키워드는 ‘국제학회’, ‘윤리적 치료’, ‘원 스톱 학회’다.

교정학회는 지난 10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 준비사항 전반에 대해 브리 핑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윤아 회장, 김경호 부회장, 오권홍 재무·황영철 공보·이상민 학술·오장균 사업·김영석 바른이봉사회 청소년치아교정사업 이사 등이 배석했다.

# 바코드 스캔 첫 도입 신속 등록, 출결 확인

황영철 공보이사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10월 25일 현재 내국인 2867명, 26개국에서 외국인 378명 등 총 3245명이 등록해 역대 최고 등록률을 기록했다.

교정학회는 ‘학회 국제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외국인 참가자 수가 매 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 학회 최초로 국제회원을 받기 시작해 현재 아시아 뿐 아니라 폴란드, 네 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12명의 국제회원이 가입된 상태다.


국제회원은 연회비를 납부함으로써 국내 회원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정학회는 또 올해 학술대회에서 바코드 스캔을 이용해 신속한 등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새롭게 시도했다. 바코드 스캔을 이용하면 별도의 RF카드 없이 이름표의 바코드를 강의장 입구에서 스캔해 출결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이상민 학술이사가 주요학술 강연, 특별세션, Pre-congress, 심포지엄, 윤리 강연 등 학술행사의 포인트를 짚었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메인 연자인 Peter Buschang 교수(미국 텍사스 A&M대학)가 ‘근거 중심의 악정형 치료’, 박재현 교수(아리조나대학 교정과장)가 ‘교정임상에서의 CBCT활용 최신 지견’에 대해 발표한다.

또 경희문 교수(경북대)가 ‘40년간의 교정임상 변화’에 대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별도의 특별세션에서는 김기범 교수(세 인트루이스대학)가 ‘Clear Aligner의 현실적 한계’에 대해 논의하며, John Grubb 교 수(샌디에고대학)는 ‘교정치료 미적인 면의 중요성’, 독일의 Bjorn Ludwig은 ‘스크류 고정원에 대한 유럽의 시각’을 소개한다.


# ‘골내 고정원 종주국’ 한국 위상 각인
한국 교정 임상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6년부터 정례적으로 개최 되고 있는 Pre-congress는 학회 첫날인 21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미국, 중국, 태국 등 16개국에서 91명이 참석한다.

배성민 원장(배성민치과), 최광철 원장 (베리타스치과), 홍윤기 원장(청아치과)과 강윤구 교수(경희대), 차정열 교수(연 세대) 등이 연자로 나서 ‘골내 고정원의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을 보여줄 다양한 강의를 진행한다.

강연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동시통역된다. 또 매 3년마다 선 정되는 ‘유영규 학술상’ 수상자인 Eric Liou 교수(대만 Chang gung memorial hospital 교정과)가 ‘교합평면 경사와 안면 비대칭에 대한 교정적 치료법’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 윤리적 치료 가인드라인 제공
평생교정의 일환으로 기획된 심포지엄에는 이주영 원장(플러스윈치과의원), 백철호 원장(새이치과의원), 정민호 원장(아너스 치과의원), 유형석 교수(연세대)가 연자로 나서 ‘성인에서의 치아 원심이동에 의한 비 발치 치료의 최신 지견’을 소개한다.

최근 개원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이벤트 척결 및 윤리적 치료의 가인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학회 차원의 ‘윤리 교육’ 세션도 마련됐다. 강연은 황충주 교수(연세대)가 진행한다.  더불어 윤리위원회 부스가 마련 돼 ‘불법의료광고’ ‘의료광고 사전심의제 안내’ ‘의료광고와 관련된 의료법 정리책자’ 등을 배부한다.


# 교정과 블랙프라이데이 목표
단일학회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전시회의 브리핑은 오장균 사업이사가 맡았다. 교정학회는 전시장을 회원 힐링, 학술 내용 충족, 이벤트 등의 요소를 집약해 담아냄으로써 전시업체는 판매, 회원들에게는 염가구매의 기회를 제공해 향후 교정학회 전시회를 교정과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예년에 비해 2배 넓어진 전시 공간에는 바리스타 존을 곳곳에 배치해 회원들이 힐링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업체 관계자들을 배려해 별도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전시장 내에 e-poster관
람, 우수증례 전시는 물론 기념품 배부처 비치, 게릴라 경품 추첨(22일 오후 1시 30 분)을 통해 학회 참가자들의 전시장 관람을 최대한 유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영석 바른 이봉사회 청소년치아교정사업 이사가 참석해 교정학회의 올해 장학사업(학술연구 지원사업) 및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장학사업에는 5명의 외국인이 선정 돼 각각 300만원씩 총 1500만원이 지원되며,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에는 125명이 선정 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1246명의 청소년이 지원을 받았다.

국윤아 회장은 “교정학회 회원이 정체된 상황에서 매년 학술대회 참가 인원이 갱신되고 있는 것은 외국인 참가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교정학회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이 이제 빛을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치과 교정의 학문 및 임상 기술이 세계 탑을 달리고 있고 교정학회지의 SCI 저널 impact facto가 세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교정학계의 위상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국 회장은 또 “교정학회 학술대회 사상 최초로 수목금 평일 학술대회를 시도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날이 주중이었다. 교정과 특징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전 세계 교정의들의 학문적 성장에 기여하길 바라고 서로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학술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