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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열정과 헌신 보철학 미래를 봤다

보철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한중일 국제보철학회 성료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이하 보철학회)가 지난 60년간 쌓아온 역량들을 전 세계 치과의사들과 함께 나눴다.

‘보철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제7차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가 지난 3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졌다.

‘배움과 나눔, 그리고 헌신-국민과 함께 한 보철학회 60년’을 대주제로 내건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11개국 1800여명의 치과의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학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행사인 만큼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석학들을 특별 초청해 대회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토요일 오후 두 세션을 맡은 다니엘 에델호프 교수(독일 Ludwig-Maximilians 대학)는 최근 미국 보철학회(ACP)에서 메인 세션 발표를 진행할 만큼 각광받는 연자로, 이날도 그 명성에 어울리는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또 일요일 오전과 오후 총 두 세션을 강의한 에드 맥라렌 교수(미국 앨라배마대학)는 오랫동안 UCLA대학 심미보철과 과장으로 재직한 심미보철 분야의 대가로, 물성이 바뀌고 있는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보철물 제작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강의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세계적 석학들의 임상경험 ‘주목’
수년 동안 참신한 시도로 주목 받아 온 ‘오픈 디스커션’의 경우 이번에는 ATC, ITI Korea, Prosth-Line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임플란트 관련 연구회들이 참여, 외국 초청 연자들에 못지않은 호응을 유도했다.

특히 매 학술대회 마다 경험 많은 연자들의 배치로 무게감을 강조해 온 마지막 세션의 경우 임상경험에 근거한 예지성 있는 보철치료를 주제로 이근우 교수(연세대)와 주대원 원장(가야치과병원)이 연자로 나서 이번 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본 대회 하루 전인 3월 29일에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한국, 일본, 중국보철학회 임원들과 교육 지도의들이 모인 가운데 학술대회 사전행사(Pre-congress)가 진행됐다.

심준성 보철학회 부회장이 좌장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3개국의 치과대학 학부생 및 전공의 과정의 보철학 교육이 지향하는 바와 현실에 대해 공유했다.

또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동시에 열린 ‘제7차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에서는 해당 국가의 전, 현직 학회장과 임원 등 150여명 이상의 해외 참석자가 생체재료와 기초과학, 노인치의학과 가철성 보철학, 임플란트와 고정성 보철학, 디지털치의학 등의 세션을 통해 수준 높은 발표들을 만끽했다.

이와 함께 학술행사와는 별도로 한중일 보철학자가 동의하는 의치 관리에 대한 백서 형식의 선언문이 발제 돼 향후 토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치과의료 발전은 곧 보철학 발전”
대회 첫날인 3월 30일 오후 6시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Gala Dinner’에는 김철수 협회장, 이종호 대한치의학회 회장, 한중석 회장을 비롯한 보철학회 임직원, 고문, 지부장, 초청연자 등 내외빈들이 모여 보철학회의 ‘이순’을 축하했다.

한중석 보철학회 회장과 권긍록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창립 60주년을 맞아 향후 세계 속 보철학회의 리더십과 새로운 시대의 학회 비전을 강조했다.

김철수 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날의 한국치과 의료의 발전은 곧 보철학의 발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며 “치과보철학회가 60년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세계 보철학 분야의 흐름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전문학회로 도약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갈라디너에서는 보철학회 60년사 편찬을 맡은 곽재영 부회장이 60년사의 초본을 한중석 회장에게 전달한 후 동영상을 통해 60년 역사를 함께 나눴으며, 만찬과 함께 진행된 퓨전 국악 등의 공연은 참석자들을 하나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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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계 속 리더십 펼칠 때”
<인터뷰>보철학회 임원진

“보철학회의 역사적인 60주년이 여러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 덕분에 더욱 빛났습니다.”

한중석 회장, 권긍록 차기회장(조직위원장), 심준성·곽재영 부회장, 김형섭 총무, 김선재 학술, 김종엽 공보이사 등 보철학회 임원진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3월 31일 오전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학회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특히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 총 11개국 1800여명의 치과의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번 대회의 핵심 콘텐츠들을 만끽했다고 학회 측은 잠정 집계했다.

보철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의 경우 60주년이라는 바탕 위에서 보철학회가 가진 학술 역량을 총 결집시켰으며, 한중일 학술대회가 더해지면서 더욱 풍성한 학술의 장이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학술대회 프로그램과 장소가 주 요인으로 꼽혔다. 우선 60주년 기념학술대회 인만큼 해외 연자 초청에 만전을 기해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연자 중 한 명인 다니엘 에델호프 교수과 에드 맥라렌 교수를 섭외, 국내 치과의사들이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연자나 스터디 그룹의 강연 역시 밀리지 않는 밀도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코엑스 역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중석 보철학회 회장은 이와 관련 “여러 면으로 봤을 때 환경이 더 쾌적하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회원들을 위해 좋은 환경에서 지식을 나누는 것이니 만큼 장소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혀 향후에도 코엑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임을 시사했다.

끝으로 보철학회 측은 “뜻 깊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공적으로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제는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가는 대한치과보철학회의 세계 속 리더십과 발전된 모습들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