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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풍 나막사 총재, 치과의사 직업윤리 실천 제안

양심과 위엄, 형제·자매 같은 동료애 강조

“지금은 먼지 속에 파묻혀 있을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 꺼내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치료이전에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하고자 했던 현인의 뜨거운 가슴에 우리의 식은 마음을 얹어 보자.”

김현풍 나라사랑 막걸리사랑 총재(전 강북구청장·김현풍 치과의원)가 치과의사들을 위한 치과윤리를 전파하면서 2400년 전에 제정된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 총재는 지난 ‘APDC 2019’ 기간 중인 5월 11일 ‘치과의사의 직업윤리 : 인본주의적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강의한 바 있으며, 이날 참석하지 못한 치과의사들을 위해 강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치과의사 직업윤리 덕목을 공고히 할 것을 제안했다.

김 총재는 “치과의사는 고도의 전문적 지식과 실기를 동반하는 의료인으로서 환자의 치아 치료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직업윤리에서 최상위 덕목이 돼야 할 것이다. 이 덕목은 또한 국가가 면허 제도를 통해 엄격히 관리하는 부분이기에 이러한 독점적 의료 권한은 사회로부터 위임 받은 일종의 공적 권력이며 이에 대한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고 치과의사 직업윤리의 바탕이 되는 개념을 전달했다.

김 총재는 “현재 치과의사는 상위 3%의 학생들이 치대를 지망할 정도로 물질 만능의 시대에 고소득을 위한 전문직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이는 21세기 시류인 상생의 시대에 반해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 있음 또한 유의해야 한다”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불법 위임진료나 과잉진료를 근절하고 과당 경쟁을 자제하는 품위 있는 전문인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 새로워질 필요가 있다”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재발견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한 치과의사 스스로 직업윤리를 갖추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람이 될 것 ▲무위자연 실천 ▲자아구현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지킬 것을 제안했다.

우선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연구, 학습, 보수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성격과 감정 및 분노조절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며 ▲사회에 대해 기여하면서 사회성을 길러야 한다. 또한 ▲심미적이고 창조적인 예술성을 갖추고 ▲사랑, 봉사, 헌신의 이타성을 높이는 등 5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한 세상사는 이치를 담고 있어 지도자들이 많이 읽는다는 도덕경을 접목해 노자 철학의 핵심이 되는 자연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무위자연을 실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aw)가 발표한 욕구단계설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이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되짚어보도록 했다.

김 총재는 이어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를 제안하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갖춰 다른 사람과 자신을 차별화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을 조언했다.

김 총재는 “모든 치과의사들이 환자들로부터 ‘존경합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치과의사들부터 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명시돼 있듯이 의료직의 명예와 위엄 있는 전통을 지키고 동료는 나의 형제이자 자매라는 점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