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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환자, 류마티스 관절염 ‘빨간불’

류마티스 발병 가능성 1.22배 더 높아
이경희·최윤영 교수 분석
미국치주과학회 저널 게재

국내 연구팀이 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경희·최윤영 교수(신한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지난 1월 27일 미국 치주과학회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에 치주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1.2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2015년 국민건강보험 등록된 성인 55만 9280명 데이터를 토대로, 치주염 여부에 따른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치주염 환자는 류마티스 발병 가능성이 치주염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1.22배 더 높았다.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치주염 환자의 류마티스 발병률은 6.2%, 치주염이 없는 사람의 류마티스 발병률은 5.2%였다. 또 류마티스 환자의 치주염 발병률은 19.6%, 류마티스가 없는 사람의 치주염 발병률은 16.6%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질환이 연관성을 보이는 이유로 세포학적, 분자적 수준에서 유사한 병인을 지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윤영 교수는 “두 질환은 체내 면역계의 초기 감시 체계에 문제가 생긴 경우 발생하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라며 “또 치주염 병원균으로 인한 면역 반응으로 두 질환에서 유사한 기전을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횡단적 연구인 만큼 두 질환의 연관성을 밝힌 것일 뿐 인과 관계를 규명해 주지는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인과적 관련성을 규명하기 위한 종적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최 교수는 “현재 후속 연구 분석이 종료됐고, 논문 작성을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치주염 예방과 치료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