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주 질환 예방하는 유산균 특허 등록

사과나무치과병원 의생명연구소

 

“미생물 연구를 통해 구강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책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이사장 김혜성)이 발견·연구해 오던 치주 질환 예방 유산균이 최근 특허청의 공식 등록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특허 등록은 그동안 사과나무치과병원 의생명연구소(소장 양경미·이하 연구소)가 진행해 왔던 연구 중 최초 사례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특허에 등록된 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유산균 중 하나인 AN417로, 연구소는 해당 유산균의 대사체가 구강 내 항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연구소는 추가 개발을 펼쳐 가글이나 겔 타입 치료제, 껌, 치약 등 구강 치료 및 위생 관리를 위한 여러 제품에 접목할 계획이다. 또 해당 유산균의 대사체가 가진 다양한 항균 효과를 응용해 화장품과 축산 및 반려동물용 면역증진 사료와 같은 치과 외적 분야에서도 활용토록 할 전망이다.


양경미 연구소 소장은 “연구 초기 치주염 균을 비롯한 미생물을 배양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를 통해 미생물의 성장 패턴을 파악하고, 나아가 환자들의 전신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연구 결과와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연구소에서는 청나래고사리, 노루오줌, 개면마, 생촉매 불포화지방산 등 천연물질을 소재로 한 구강관리용품 및 항암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3개 소재는 특허 출원 중이며, 1개 소재는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또한 연구소는 구강유해미생물 탐지가 가능한 진단 키트를 개발, 임상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양 소장은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날이 증대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 등록을 비롯한 구강 내 미생물 연구가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나아가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돼 근본적인 치과 치료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