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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00일 치과계 출구 전략 ‘기지개’

통치, 시덱스 등 주요 행사 일정 확정
안전 최우선 기조 속 일상 복귀 시동

 

코로나19 국내 발생 100일을 맞은 가운데 치과계도 서서히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가 지난 4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완화 적용되면서 석 달 가까이 멈춰 섰던 주요 일정들이 속속 재개되는 등 치과계가 재가동의 물꼬를 트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치과 진료와 경영 역시 지난 2, 3월에 비해 반등하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황금연휴가 끝난 5월 6일 이후에는 크고 작은 치과계 행사들이 잇따라 추후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됐던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 및 임상실무교육이 5월 6일부터 다시 열릴 전망이다.


치협은 지난 4월 27일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 사이트 내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는 지난 2월 4일 한시적 중단을 선언한 지 84일만의 재개 공지로, 이후 교육 진행 상황에 따라 올해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일정도 제시될 예정이다.


#중·소형 세미나 6월 초부터 ‘활기’
대규모 인원의 참여가 예상되는 전시회도 문을 연다. 상반기 전시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SIDEX 2020’가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당초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지부는 지난 4월 20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SIDEX 개최의지를 공식 확인했다.


이미 지난 4월 14일 열린 신임 집행부 초도이사회에서 SIDEX 2020 조직위원회 구성을 확정한 데 이어 17일 실무위원회를 개최했으며, 24일과 27일 양일간 업체 부스추첨 등을 진행하며, 예열을 마쳤다.


아울러 서울지부는 ‘제75회 구강보건의 날’행사도 이번 SIDEX 2020 기간과 맞물려 개최되는 만큼 기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코엑스 일대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기로 했다.


그 동안 잠정 연기 또는 취소됐던 오프라인 세미나들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메이저 업체나 연구회 중심 세미나들은 이미 4월 말부터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5월 초 일부 행사가 확정되기도 했다. 올해 춘계 학술대회를 연기한 일부 학회들도 6월 초·중순부터 이를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 끼고, 떨어져 앉은 채 강연 몰두
다만 이 같은 일상 복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상태가 아닌 만큼 교차감염 방지 등 안전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는 기조들은 뚜렷했다.


앞서 개최를 결정한 SIDEX의 경우 회원 및 참관객, 참여업체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뒀다.


특히 예정된 해외연자 초청 강연을 국내 연자 강연으로 대체하고, 방역대책을 강화해 안전하면서도 성공적인 대회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세미나 현장에서의 조바심 역시 여전한 상태다. 지난 4월 중순 열린 한 턱관절 세미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강생 전원을 대상으로 문진표를 작성했으며, 체열 측정을 한 다음 입장이 가능했다. 또 세미나 장에서도 옆 사람과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강연을 지켜봤다.


해당 세미나 관계자는 “5월 말에도 동일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참석자 및 연자들을 위한 감염 예방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