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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불복 소송 멈추도록 회원들 함께해 달라”

31대 집행부, 박영섭 전 후보 소송 중단 촉구 입장문 발표
“3만여 회원 선택 부정은 유권자 대한 모독”
“화합 분위기 찬물…갈등·대립구도 안타까워”
“치과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다” 간곡한 호소


“3만여 회원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 우리의 대표들을 끝까지 부정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독입니다.”


치협 31대 집행부는 박영섭 전 후보가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 기각과 관련 최근 서울고등법원에 즉시 항고장을 접수한 것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석곤 치협 법제이사는 22일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즉시항고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입장문은 치협 집행부가 전날 정기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이다.


이 이사는 “3만여 회원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 우리의 대표를 끝까지 부정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선거가 끝난 지 3개월이 넘었음에도 현 집행부를 형사고소까지 했다는 것은 산적한 치과계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집행부 임원들의 사기를 추락시키고 회무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기간 내내 더 이상 치과계 내부 문제를 외부 소송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던 박영섭 후보 본인이 나서서 끝없는 외부 소송을 이어가며 치과계 화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갈등과 대립구도로 가져가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또 “협회장은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매주 국회에 살다시피 하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 정부기관을 찾아다니고, 각 유관 단체를 두루 접촉하며 구두가 닳도록 뛰어다니고 있다”며 “부회장들도 각자 맡은 소관 분야에서 담당 이사를 진두지휘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31대 집행부는 치과계 변화와 발전의 대장정에 사명감을 갖고 야심차게 달려가고 있으나, 끝없이 제기되는 소송과 고소로 양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발걸음이 무겁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회원들을 향한 당부도 보탰다. 이 이사는 “이제 제발 저희들에게 일만 열심히 할 기회를 달라”며 “치과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소송이 멈출 수 있도록 회원들이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지난 31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섭 전 후보는 지난 3월 28일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4월 27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이상훈 협회장 및 선출직 부회장 3인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일 동부지방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14일 서울고등법원에 즉시 항고장을 접수했으며, 이와는 별개로 협회장 및 선출직 부회장 3인을 상대로 형사고소(명예훼손)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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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전문>


저희들은 치과계를 위하여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지난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섭 후보는 선거결과에 불복하며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곧바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현 협회장 및 선출직 부회장 3인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네 가지 핵심사안 모두 ‘이유없슴’으로 기각되면서 저희 31대 이사들은 안정된 회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안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박영섭 후보는 또 다시 서울 고등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접수하면서 외부소송으로 지루한 불복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소송과는 별개로 최근에는 지난 제31대 협회장 선거과정에서의 공방조차 견강부회하며 협회장 및 선출직 부회장 3인을 상대로 형사고소(명예훼손)까지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 저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3만여 회원들의 선택에 의하여 결정된 우리의 대표들을 끝까지 부정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독입니다. 선거가 끝난 지 3개월이 넘어섰음에도 현 집행부의 선출직 회장단을 형사고소까지 하였다는 것은 산적한 치과계의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집행부 임원들의 사기를 추락시키고 회무기회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어쩌다 치과계가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담하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선거기간 내내 더 이상 치과계 내부 문제를 외부 소송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였던 박영섭 후보 본인이 나서서 끝없는 외부소송과 고소를 이어가며 치과계 화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갈등과 대립구도로 가져가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협회장은 치과계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매주 국회에서 살다시피 하고, 보건복지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정부기관을 찾아다니고, 각 유관 단체들을 두루 접촉하며 구두가 닳도록 뛰어다니고 있으며, 부회장들도 각자 맡은 소관 분야에서 담당 이사들을 진두지휘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제 31대 집행부는 치과계 변화와 발전의 대장정에 사명감을 가지고 야심차게 달려가고 있으나, 끝없이 제기되는 소송과 고소로 인하여 우리의 양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이제 제발 저희들에게 일만 열심히 할 기회를 주십시오. 치과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소송이 멈추어 질 수 있도록 회원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은 치과계를 위하여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2020년  7월  22일
제 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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