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내년 협회 창립10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를 위한 사업단을 꾸리기로 했다. 또 최근 재확산 중인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협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치협은 2020년 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지난 18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고, 치협 창립100주년 기념사업단 구성의 건을 비롯해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의 건, 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교체·추가 위촉의 건 등 모두 6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치협 창립100주년 기념사업단’ 구성에서는 사업단 단장 및 위원 구성을 회장단이 일임키로 의결했으며, 창립100주년 일시에 대한 논란, 단독 또는 공동 개최에 대한 이견, 대회원 동의 방법 등 추가적인 논의는 사업단에서 향후 진행키로 했다.

치협은 지난 이사회를 통해 ‘협회 창립100주년 기념사업 TF’를 구성했으며, 이달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구상한 바 있다. TF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속적인 행사가 아닌 일회성 행사로 규정하고,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겸하기로 했다. 또 규모, 장소, 인력, 예산, 사전준비 방법 등 세부적인 계획을 구상하는 한편 지부, 유관단체 등의 총의를 모아 치과계가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도록 중지를 모았다.

# “치과계 화합하는 축제의 장 만들자”
이상훈 협회장은 “치과계에 산적한 현안이 많다. 100주년도 물론 의미가 있지만, 행사 준비에만 매몰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일을 놓칠 수 있다”며 “사업단이 구성되면 TF 공동위원장인 홍수연, 김철환 부회장님이 책임감 있게 이끌어주길 바라고, 저는 협회장으로서 치과계를 위한 또 다른 현안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경력 및 자격검증위원회 운영 규정도 개정했다. 법제 담당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도록 한 4조 2-1항을 학술 담당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도록 변경했으며, 위원으로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포함하도록 하는 4조 2-4항을 삭제하기로 의결했다.

그 밖에 이사회에서는 ▲치과의사전문의교육연수·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요양급여비용청구지원팀 운영위원회 위원 구성 ▲공보·보험·문화복지·회원민원처리위원회,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치과계제도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 ▲수련고시·수련병원실태조사위원회 위원 교체의 건 등이 통과됐다.
보고사항으로는 협회장이 연 1회 일반 회원의 민심을 청취하는 ‘회원과의 대화’와 관련한 진행안과 회원 모집안 등이 보고됐다.

# "회원들 방역·감염관리지침 준수 감사"
이어 치협은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서울·경기 지역에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공적마스크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치과계의 각종 행사 일정을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현재까지 치과 의료진과 환자 간 코로나19 비말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회원들이 방역과 감염관리지침을 잘 준수해 준 덕분이라 생각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 회원들도 방역과 감염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지부와 학회도 계획 중인 각종 행사를 취소, 연기, 온라인 전환하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의료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호용 부회장은 “치협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에서는 고품질의 덴탈마스크를 2주 간격으로 200매씩 회원들께 공적 공급하고 있다”며 “조달청 공급가로 향후 마스크를 지속해서 확대 공급할 것이며, 코로나19 사태에 회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