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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심혈관 질환 위험요소"

부산대치전원 김진범 교수팀, 스위스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치주염이 협심증, 심근경색 등 각종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논문 발표는 특히 국민 대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진료정보를 활용한 연구 발표로 그 의미가 크다.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진범 교수(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팀은 최근 ‘치주염과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연관성-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전 국민 후향성 코호트 연구’ 논문을 스위스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이하 ASCD)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 심장질환 ▲뇌졸중, 허혈발작 등 허혈성 뇌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 등을 모두 포함한 질환이다.

 

김진범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 표본 코호트2.0 자료를 활용했으며, 해당 자료는 지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00만 명의 진료내역 정보가 수록됐다. 아울러 이전에 발생한 치주염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연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난 2002년 치주염과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CVD)로 진단받은 환자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김 교수팀은 먼저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치주염을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 52,425명을 집계했다. 또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기법을 이용해 ▲성별 ▲연령그룹 ▲건강보험자격 ▲소득분위 ▲고혈압 유병여부 ▲당뇨병 유병여부에 유의한 차이가 없으면서 치주염으로 진단 받지 않은 성인 52,425명을 추출했다.

 

이후 두 집단을 매칭, 총 10만4850명의 진료자료를 분석해 지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이들에게서 ASCD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고혈압‧당뇨병‧치주염 등을 앓고 있는 이들이 ASCD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김진범 교수는 “그간 치주염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만 확인한 이전 연구와 달리, 이번 연구는 국민 대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진료정보를 활용해 치주염이 ASCD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