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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20~30분 하면 환자 체감은 10분

소요 시간 의료진·환자 견해 차이 커
환자, 예방차원 칫솔질 교육도 부족 느껴

 

치과위생사들이 얘기하는 평균 스케일링 시간은 20~30분. 그러나 환자들은 10분 정도 받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으며, 칫솔질 등 관련 예방교육도 의료진이 제공하는 시간보다 적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위생사와 환자의 치석제거 실태와 분쟁에 대한 견해 차이(저 성미경 외 2인)’ 논문에선 스케일링 급여화 후 늘어난 시술 건수만큼 의료진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과 이를 느끼는 환자의 온도차를 보여준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산·경남지역 치과위생사 119명과 치석제거로 내원한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스케일링에 대한 견해 차이를 설문조한 결과, 평균 스케일링 소요 시간에 대해 치과위생사들은 ‘20분 초과에서 30분 이내’로 답한 비율이 가장 많은 반면, 환자들은 ‘10분 초과에서 20분 이내’인 경우가 가장 많다고 답했다.


또 치과위생사의 70.1%가 ‘스케일링 후 치면 연마를 한다’고 답한 반면, 환자들은 29.9%만이 ‘치면 연마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 밖에 치과위생사의 76.9%가 ‘환자의 구강 안에서 칫솔질 방법을 시범을 보인다’고 답한 반면, 환자의 23.1%만이 ‘칫솔질 방법에 대한 구강 안에서의 시범 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교육시간에 대해서도 치과위생사는 ‘1분 초과 4분 이내’, 환자들은 ‘1분 이내’로 받은 경우가 가장 많다고 답했다.


이 외에 환자들의 53.9%가 스케일링 시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치석제거 시 고통(61.8%), 초음파 기구의 소음(35.3%), 시술자의 불친절(7.8%), 시술자의 전문성 의심(7.8%), 사전 설명이 없어서(4.9%)라고 답했다.


또 환자들의 44.1%가 ‘스케일링 시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턱 불편(48%), 치석제거 시 물이 넘어가는 것(19.6%), 아픈 증상(16.7%), 신체적 접촉(3.9%) 을 들었다.


이 외에 스케일링 시 통증이 가장 심한 치아는 상악 구치부와 하악 전치부를 꼽았으며, 치석제거 후 꼽는 불만제기 이유에 대해서는 ‘시린이 호소’가 가장 많았다. 


한편, 치과위생사들의 하루 평균 스케일링 환자수는 3.85명이었고, 치과위생사의 97.0%가 ‘스케일링 시 환자의 불편함을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58.0%가 ‘완벽한 치석제거는 어렵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