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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환자, 코로나19 합병증 취약

치주염 환자 8명 중 1명 코로나 합병증
중환자실 입원 4.5배, 사망 9배 상승 위험

 

치주염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환자실 입원 위험은 4.5배, 사망 위험은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치주학회(EFP) 저널인 JCP에 최근호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 56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어 환자들의 체질량 지수, 흡연, 천식, 심장병, 당뇨병 등 코로나19 합병증과 관련될 수 있는 기타 요인을 비롯해 잇몸 질환 병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 중 40명은 중환자실 입원, 사망 등과 연관돼 있었으며, 치주염을 보유한 환자 258명 중 33명이 코로나19 관련 합병증을 경험한 반면, 치주염이 없는 환자 310명은 7명에 그쳤다.


세부적인 분석 결과는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치주염 환자의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은 치주염이 없는 환자보다 3.67배 더 높았으며, 특히 중환자실 입원 위험은 3.54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경우는 4.57배, 사망은 8.81배나 더 높았다.


다만 이번 연구는 치주염과 코로나19 합병증 간의 연관성을 밝힌 것일 뿐이기에 인과적 관련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치주염 환자의 구강 박테리아는 인공호흡기를 통해 폐를 감염시킬 수 있어 합병증 악화는 물론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치주염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구강 소독제를 사용해 박테리아를 억제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치주 치료가 코로나19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연구와 이들 간의 인과 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