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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한 명이라도 더” 도움

신덕재 원장 남북하나재단 5000만원 기부
이 협회장 “봉사에 대한 열정 널리 퍼지길”

 

코로나19에도 북한이탈주민을 향한 온정은 여전했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인성)이 신덕재 원장(중앙치과의원)의 북한이탈주민 치과치료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지난 2월 25일 재단 이사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정인성 이사장과 신덕재 원장, 이상훈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북한이탈주민의 구강상태 등에 대한 대화가 주로 오갔다.  


신 원장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기부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1억원과 500만원을 각각 2017년과 2018년 남북하나재단에 기부한 바 있으며, 특히 2017년 기부한 1억원은 당시 재단의 개인 기부금 중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교육 시설인 하나원에서 1999년부터 치과치료봉사를 이어오면서 하나원 퇴소자 중 보철이 필요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진료해주고 있다.


신덕재 원장은 “저는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실향민이다. 지난 20년간 하나원에서 많은 사람과 정을 나누고 북한 이탈주민의 생활이 어떤가를 피부로 느꼈다”며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정인선 이사장은 “탈북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물질적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북한이탈주민은 치아관리를 받아본 경험이 없어 구강상태가 취약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부금은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혜택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그간 탈북자, 노숙인, 중국 동포는 물론 해외진료봉사 등을 통해 나눔을 몸소 실천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은 기부금 이상으로 훨씬 크신 분이 아닐까 한다”며 “나눔과 봉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철학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 앞으로 치협도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위해 치과위생사협회, 치과기공사협회 등과 연계해 적극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