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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蘭)

Editor's Pic

올해도 어김없이 난이 꽃을 피워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자태를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좋은 빛을 향하도록 이리저리 옮겨 보기도 하고,

돋보이도록 배경지도 붙여봅니다.

 

찰칵찰칵...

풍광 좋다는 곳과 예쁜 꽃들에 심취해 있었을 때,

인기척이 느껴져 깜짝 놀라 돌아보니,

“허 허 젊은 양반, 몇 번을 불러도 못 들어? 사진이 그렇게 좋소?”

하던... 촬영하는 표정이 세상 다 가졌다는 소리를 듣던 때도 있었지요.

그 재미있던 사진이 요즘은 뜸해졌습니다.

모양새는 예쁘게 찍어대는 것 같은데,

그 ‘향기’까지는 담아내지 못하고 있어서인 듯합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허세와 욕심으로 늘려 채워진 상품을 고른 상황에서

선택은 본인의 몫이니 억지로라도 쓰라한다면,

깨진 신뢰의 날은 더 날카로운 상처를 남길 것입니다.

꽃과 사물에서 찾은 아름다움을

사람에게서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 좋은 사진가라고 합니다.

몇 번의 패배와 실패 후에는

그 ‘내면’까지 담아볼 수 있지 않겠어요?

 

사진에는 채우지 못하였으나,

마음에는 은은한 난 향으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한진규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