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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치주질환 관련 동영상 신뢰도 85.4%

전문 의료진·병원·TV방송 출처 정보 유용성 높아
근거없는 개인 출처 영상 모니터링 질 관리 지적도 


유튜브에 넘쳐나고 있는 구강건강 관련 정보. 이 중 다빈도 상병 1위인 ‘치주질환’과 관련한 영상의 신뢰성이 85%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영상의 근거는 대부분 전문 의료진에 출처를 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는 근본은 결국 의사의 전문성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치주질환 구강건강정보의 신뢰도 평가(저 김지현 외 2인)’에서는 2023년 10월 23일 기준 유튜브 사이트에서 치주질환 관련 키워드로 검색한 151개 영상의 신뢰도를 조사 분석했다. 

동영상을 정보의 유용성에 따라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과 관련해 유용한 정보가 129개(85.4%)로 가장 많았고, 유용하지 않은 정보가 12개(8.0%), 잘못된 정보가 10개(6.6%) 순이었다. 유용한 정보는 치주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유용한 정보인 경우 의료진 및 병원 출처 정보(52.7%)인 경우와 의학 관련 웹사이트 또는 TV 채널(42.3%)인 경우가 많았다. 유용하지 않은 정보는 개인 사용자(91.7%)에 의한 정보가 대다수였다. 

정보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51개 동영상 중 의학 관련 웹사이트 또는 TV 채널이 69개(45.7%)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진 및 병원 출처 정보가 68개(45.0%), 개인 사용자에 의한 정보 11개(7.3%), 상업적 웹사이트 3개(2.0%)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나 병원, 의학관련 웹사이트, TV 채널을 바탕으로 한 정보는 치주질환과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특성을 보였다. 

유튜브의 경우 하루 20억 이상의 조회수, 1인당 하루 15분 이상 영상시청을 소비하고 있다고 집계된 바 있다. 10명 중 8명이 온라인을 통해 건강정보를 얻고, 만성질환자의 75%가 유튜브를 통해 건강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 등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대한 전문가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자는 “의료진 및 병원에서 제공된 정보의 경우 유용성과 신뢰성이 높고 질적으로도 우수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치주질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알리는 정보의 경우는 출처가 분리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의료 소비자에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치과의료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동영상 개발 참여 노력, 질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