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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치과 소음으로부터 해방”

치의·환자 청력보호 ‘힐링스톤’ 상반기 출시
AI 활용해 소음 저감·의사소통 동시에 가능
인터뷰 – 강준구 힐링사운드 대표

 

“치과 소음의 공포에서 환자들을 해방시키고, 치과 의료진의 청력 보호에 힘쓰겠습니다.”


치과의 불청객 ‘치과 소음’으로부터 치과 의료진과 환자를 지켜주는 제품이 치과의사 출신 기업가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강준구 힐링사운드 대표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치과 소음을 저감해주는 의료용 스마트 이어플러그 ‘힐링스톤’을 개발해 출시를 앞뒀다.


기존에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을 활용한 치과 소음 저감 장치는 존재했다. 그러나 환자 또는 의료진 간 소통이 중요한 치과 특성상 소음 저감 기능만으로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했다.

 

ANC는 소음 저감과 의사소통을 동시에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ANC 기기 특유의 메스꺼움, 구토, 두통,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강 대표는 치과에 쓰일 소음 저감 장치 개발에 첫발을 들였다.


연세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치과 소음 감소(Dental Noise Cancelling)’ 연구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도 하나의 계기였다.


그렇게 탄생한 힐링스톤은 소음 저감은 물론 의사소통도 가능케 해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띤다. 자체 소음 주파수 알고리즘과 음성제어 솔루션 덕택인데,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한 음성 맵핑(Mapping) 기술로 소음은 차단하고 의사의 목소리만 이어폰을 통해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어지럼증 등 부작용도 없다.


또 기존 ANC 장치는 한 번 충전에 최대 6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힐링스톤은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향후 치과병·의원을 넘어 굉음이 오가는 가운데 사람 간 의사소통이 강조되는 산업 현장, 공항, 군부대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힐링스톤이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힐링사운드는 치과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중이염 예방·치료를 위한 휴대용 의료기기 등 디지털 치료제와 플랫폼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강준구 대표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게 접근성을 넓혀 피드백을 받고 더 나은 제품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