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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 서비스 확대 ‘공감대’

박태근 협회장,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와 간담회
장기요양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 신설 등 필요성 강조

 

치협이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보건 서비스 확대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청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건보공단 한성옥 요양기획실 선임실장, 권오진 요양기준실 요양기준부장,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양측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치협은 요양시설 노인의 열악한 구강건강 실태를 전달했다. 현재 요양시설의 구강 관리 환경이 열악해, 시설 노인의 잔존 치아 개수가 기준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흡인성 폐렴이나 치매 같은 전신 질환 발생 위험도 높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요양시설 내 치과 분야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시설 노인의 구강건강뿐 아니라 전신건강까지 제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환자 개인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거시적으로는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부연하고자 일본의 노인 요양 서비스인 개호보험과 그 속에서의 치과의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또 이를 우리나라와 비교함으로써 구강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 관리 항목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로써 구강 관리에 대한 장기요양시설의 관심과 교육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시설에서 구강검진 등 전문적 관리가 이뤄지면 흡인성 폐렴과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는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현재 평가 제도 내에서 구강 관리는 객관적 평가가 이뤄지기 힘든 구조다. 이를 독립 신설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장기요양시설 평가 지표가 올해 개편되는 만큼 구강 관리 항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구강 관리가 힘든 노인은 삶의 질이 크게 하락한다. 국민 구강건강의 책임자로서 장기요양시설의 어려운 환경이 개선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보건 제고에 관한 여러 의견 교환이 있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추가 질의와 함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영삼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장기요양시설 내 구강보건 서비스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가능한 개선 사항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