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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구 절벽 위기 치과도 위태위태

진료 건수·진료비 주춤 불구 치과 수 되레 늘어
도내 22개 시·군 중 7곳, 치과 10개소 미만 운영

전라남도 인구 절벽 기울기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8~2022년간 연평균 0.9% 감소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의 4배가 넘는다. 이러한 가운데 치과 지표도 성장 폭이 둔화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2023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 전라남도 편을 발간했다. 심평원은 지난해부터 전국 광역시도의 의료 현황을 간추린 보고서를 매달 발표해왔다.


이에 따르면, 전남도 의료 시장은 전국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진료 건수에서 전남도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간 연평균 -2.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1.7%)보다 -1.2%p 큰 낙폭이다.


이 가운데 치과는 1.3% 증가했다. 하지만 이 밖에 병원(-4.6%), 의원(-3%), 한방(-4.3%), 요양병원(-1.1%) 등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진료비는 5.3% 늘었다. 하지만 이 또한 전국 평균(8.1%)에는 미달해, 전남도의 의료 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 이 가운데 치과는 4.7% 늘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11%), 의원(7.1%), 종합병원(4.8%), 병원(3.8%), 한방(2.9%) 등의 순을 기록했다.


전남도 내 시·군 간 지역 불균형도 눈에 띈다. 특히 전남도 22개 시·군 중 약 30%에 해당하는 7곳(구례·보성·장흥·강진·함평·진도·신안)은 지난 2022년 기준 개설 및 운영 중인 치과가 10개소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구례군의 경우, 소재 치과의사 수가 총 9명에 불과해, 치과의사 1인당 인구수가 2739명에 달했다. 이와 비교해 치과의사가 가장 많은 순천시는 141명이 활동 중이었으며, 치과의사 1인당 인구수는 1976명이었다.


이 밖에 전남도에서 활동 중인 치과 전문의는 지난 2022년 기준 ▲통합치의학과가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강악안면외과 22명 ▲치주과 17명 ▲치과교정과 16명 ▲치과보존과 15명 ▲치과보철과 13명 ▲ 소아치과 7명 ▲구강내과 4명 ▲영상치의학과 2명 등의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