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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임플란트 환자 상급병원 선호 안한다

접근성·본인부담 주요인…치과 개수와 환자 수는 ‘비례’
독거노인 많은 곳 환자 증가 없어 급여라도 부담 여전

지역별 치과 의료기관의 수가 증가할수록 건보 임플란트 환자수는 증가하는 반면, 의료기관의 규모가 커질수록 건보 임플란트 시술 건수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흥미롭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치과 임플란트 국민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이용에 대한 예측 모형(이상희 외 3인)’ 논문에서는 심평원 빅데이터 개방 포털, 국가통계포털 등을 통해 추출한 건보 임플란트 환자 정보를 활용해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른 해당 급여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지역별로 치과 의료기관 수가 많아질수록 임플란트 시술 환자수가 증가했으며, 건보 임플란트 시술 건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기관의 수와 의료 이용 강도가 연관 있다는 선행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반면, 치과 의료기관의 규모가 커질수록 건보 임플란트 환자수는 주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치과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갈수록 급여 환자가 주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노인 환자에게 있어 의료기관의 규모가 커질수록 평균적인 접근성이 떨어지고, 요양기관 종별 가산율에 따라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노인 인구수가 1000명 증가할 때 임플란트 환자수는 0.6명 증가하며, 지역별 평균 연령에도 임플란트 환자수는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거노인 가구수와 임플란트 환자수는 반비례 관계에 있었다. 
건보 임플란트를 적용 받을 수 있는 노인 인구 규모는 41만여 명, 이 중 독거노인 가구수는 10만3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65세 고령인구의 치과 외래진료비를 추계하면 2021년 854만 명(11조 원)에서 2025년 1051만 명(14조4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노인들의 치과의료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선 연구에서는 건보 임플란트 및 틀니의 보장범위가 확대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노인의 상당수가 진료비 지급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노인들의 치과 건보 이용 경향을 분석해 해당 급여의 보장율을 계속해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