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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추천도서 - 질문의 힘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질문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타인과 깊이 연결되는 데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특히, 최근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인간과 기계 사이의 대화에서도 질문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대화의 질을 향상시키며, 우리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인 질문을 하는 능력은 소통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독서는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데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다양한 사고방식과 관점을 접하게 되고, 이는 우리의 사고 범위를 확장시킵니다.

 

또한, 저자가 제시하는 아이디어와 주장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질문의 깊이와 넓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복잡하고 창의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정보나 지식뿐만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고, 그 질문을 통해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독서는 우리에게 세상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더욱 풍부한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질문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싶다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며, 읽는 동안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독서를 통해 우리는 질문을 통한 탐색의 여정에서 더욱 능숙한 항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보는 시대서 이제 만들어내는 ‘질문의 시대’ 도래
자신, 타인, AI까지 아우르는 똑똑한 질문법 소개 

『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북플레너, 2024


날카로운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해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어떤 질문이 좋은 해답을 찾아내는 것에 좋은지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종종 짧은 순간에도 SNS나 영상에 집중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잃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도파민에 중독되면 사고력이 정지됩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은 집중력이 아닌, 어떻게 생각할지 결정하는 사고력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고력 향상의 핵심으로 ‘질문’을 강조합니다. 아인슈타인조차 질문이 정답보다 중요하다고 했으며, 저자는 멘사 회원들을 통해 이를 목격했습니다. 이들은 자신과 타인에게 깊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생성형 AI, 예를 들어 챗GPT의 등장으로 ‘생각’의 개념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만이 가지는 통합적 사고로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이 책은 나 자신, 타인, 그리고 AI에게 던질 수 있는 생산성을 높이는 질문법을 소개하며, 기술 발전 속에서 질문이 인간에게 남은 거의 유일한 무기임을 강조합니다. 이제 우리는 ‘질문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야 합니다.

 


아버지 과거를 추적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간의 치유의 시간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아버지의 마지막 골프 레슨』 북스톤, 2024


이 책은 한 남자가 자신의 가정을 버리고 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뒤, 그의 아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심리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2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아 성공한 외교관으로 새로운 가족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는 그가 아버지의 삶을 탐구하고 과거의 의미를 이해하는 여정으로 이끕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아버지를 용서하고, 과거와 화해하며,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과거를 추적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가족 간의 분열과 상처가 시간을 넘어서 치유될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아버지의 삶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려는 아들의 노력은, 우리가 모두 자신의 과거를 탐구하고, 현재의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더 충만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버지의 결정이 그와 가족의 삶에 미친 영향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선택이 단순히 개인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에도 깊은 여파를 남긴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과 경험을 통해 현재의 자아를 이해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인생 회고’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과정입니다. 문득 예전에 써 놓았다가 한꺼번에 버렸던 일기장들이 생각납니다. 지금 다시 읽어본다면 또 다른 ‘인생 회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보편적 단어에 대한 깊은 탐색과 성찰을 통해
행복을 발견하고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보편의 단어』 말글터, 2024

 

『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의 이기주 작가 신작입니다. 앞선 작품을 의미 있게 읽었다면 자연스럽게 손이 갈 수밖에 없는 책입니다. 우리가 평소 닿을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들이 남긴 말과 글에 담긴 생각과 감정, 삶의 숨결을 탐색하는 여정을 이 책은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개인의 정체성과 사용하는 단어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탐구하며,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반영하고 지탱하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익숙한 것들이 어떻게 일상을 떠받치고, 우리 삶의 무게를 지탱해주는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평범해 보이는 단어들에서 삶의 깊은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들의 삶과 주변 세상에 대해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이끕니다. 저자는 단어와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통해 독자들이 내밀한 행복을 발견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연료를 제공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깊은 탐색과 성찰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편안하게 곁에 두고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