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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인공지능·로봇 대체율 얼마나 될까?

2025년 47.4%, 단순 노무직 90% 예측
보건의료 전문직 직군 상대적으로 낮아

오는 2025년에는 인공지능·로봇 기술 수준이 사람의 직업능력을 상당 부분 대신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범위는 직업 능력 수준이 낮은 단순직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의료 등 고난이도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대체될 수 있는 확률이 낮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인공지능·로봇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조사’를 주제로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인공지능·로봇 전문가 21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업무 대체비율은 인공지능·로봇이 사람의 업무수행능력 수준을 초과하는 항목을 전체 항목으로 나눠 계산해, 논리적 분석, 판단과 의사결정, 추리력, 등 44가지 역량에 대한 전문 평가를 근거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2016년 현재 우리나라 전체 직업종사자의 업무수행능력 중 12.5%까지는 인공지능·로봇으로 대체 기능하며, 이 비율은 2020년 41.3%, 2025년 70.6%까지 크게 상승해 2025년경에는 본격적으로 사람의 일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까지 고도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점수로 환산할 경우 7점 만점 기준으로 2016년 2.76점, 2020년 3.57점, 2025년 4.29점 등이다.

직업군별로 살펴보면 2025년 기준으로 단순 노무직은 90.1%를 나타냈으며,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86.1% 순으로 대체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청소원, 주방 보조원, 건설 및 관리원 및 안내원, 건축 도장공, 음식 배달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보건의료분야의 경우 대체될 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직군은 약사 및 한약사 68.2%를 비롯해 ▲간호사(조산사 포함) 66.2% ▲의사 54.8% ▲치과의사 47.4% ▲한의사 45.1% ▲수의사 43.3% ▲전문의 42.5% 순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 직업군 대체 확률은 47.4%로 보건의료 직업군 중에서도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체 확률이 낮은 직업군에는 회계사, 항공기 조종사, 투자 및 신용 분석가 등 전문가 직군이 다수 포함됐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지금부터 일자리 위협 직종을 분석해 해당 분야 종사자의 직업능력을 높이거나 전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고용정책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향후 더 많은 일자리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관여될 것으로 보여, 평생 직업능력 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도적으로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