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이상훈 개혁캠프 단일후보 확정

선출직 부회장 후보 장영준·전성원·김수진
대대적 협회비 감면 정책 추가 발표


이상훈 개혁캠프 단일후보가 제30대 협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지난 20일 강남역 토즈에서 열린 ‘이상훈·장영준 개혁캠프 회장단 후보자 발표 및 제2차 참/좋/소 공약 설명회’에서 개혁캠프는 이상훈 예비후보가 최종 단일후보로 추대됐다고 발표했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6년 전 유디치과와 소송을 하며 법원과 검찰을 수없이 드나들면서도 잘 참았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치과의사가 나를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나쁜 마음까지 먹으며 집안에 틀어박혔다”며 “이 시기에 장영준 후보가 큰 위안이 됐다. 서로의 위치는 달랐지만 치과계를 위한 고뇌와 결정은 똑같았다. 장 후보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3만 치과의사와 함께 힘을 모아 꼭 당선돼 우리 후배들이 최소한 밥은 먹고 살게 하고 땅에 떨어진 자존심을 살려주며 치과계 부당함을 개혁해 가겠다. 모든 것이 정상이 되도록 이 한 몸 부서져라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출직 부회장으로 나서게 된 장영준 후보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치과계 발전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이상훈의 정직, 순진, 개혁성과 나의 회무경험이 함께 한다면 회원이 원하는 개혁이 완성될 것이다. 깊은 밤이 끝나고 새벽이 터오고 있다. 그때까지 회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개혁캠프 정·부회장 예비후보단의 윤곽이 임명직 한자리를 빼놓고 완성됐다. 이상훈 협회장 예비후보를 필두로 장영준 원장(전 치협 부회장), 전성원 원장(전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공동대표), 김수진 원장(대한여자치과의사회 부회장)이 선출직 부회장 후보로 확정됐으며, 치협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희수 원장이 임명직 부회장으로 나서기로 했다. 최 원장은 보험정책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한편, 이날 제2차 공약발표에서는 치과 보조인력난 해결과 여성회원을 위한 정책, 협회비 인하 정책 등의 세부내용이 발표됐다.

우선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치과의사의 진료보조를 전담하는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를 입법추진하며, 치과위생사의 치과 근속연수에 따라 승급 시험을 치르게 하고 등급을 두는 ‘경력별 등급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력별 등급제의 경우 현행 3년 또는 4년제로 운영되는 치위생과 교육과정을 2년제와 4년제 학제로 개편해 2년제 인력은 취업을 목표로, 4년제 인력은 교육과 연구중심 인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또 치협 중심의 보조인력 업무개선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치위협과 MOU를 통해 공동구인구직 무료사이트를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여성정책으로는 여성위원회를 신설해 대여치 등 기존 여성조직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여성위원회 산하에 진료실 내 성희롱·성폭력 대응 전담반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진료실 내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경찰 또는 경호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콜벨’ 설치 및 지도 계획도 있다. 이 밖에 여성 대의원을 20명으로 증원하고 협회 이사 중 여성이사를 3명 이상 등용하는 등 여성의 회무참여 기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대적인 협회비 인하 정책도 눈에 띈다. 협회비 10% 인하를 추진하는 한편, 여성회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해 출산년도 협회비 전액면제, 비활동상태의 여성 회원의 경우 지부무소속으로 분류해 50% 감면된 협회비만 납부토록 할 계획이다. 신입회원의 경우 3년간 협회비 2/3 감면혜택을 주는 한편, 각종 입회비의 과감한 인하 및 철폐, 지부·분회 간 이전 시 입회비 전면 면제,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의 특수지부화를 통한 공보의들의 합리적 협회비 책정 등의 안을 내놨다. 이 밖에도 청년비례대표를 확대해 40세 미만 대의원 10명으로 증원, 전공의 비례대표 대의원 5명, 공보의 비례대표 대의원 2명 등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