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치의학 R&D 산업을 발전시킬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에 매진키로 결의했다.

지난 21일 광주 테크노파크 2단지 내 치과용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이하 치과 센터) 개소식이 박창헌 광주지부 회장, 최치원 치협 부회장을 비롯한 치과계 관계자들과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등 정관계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창헌 광주지부 회장은 “광주는 조선치대와 전남치대 2곳이 있어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면서 “뿐 만 아니라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따른 입법발의도 진행했으며, 광주시 차원에서의  치의학 R&D사업에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광주에 주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된다면 광주가 치과산업의 메카로 거듭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은 “치과 센터 개소에 따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치과센터 개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 국립심혈관 센터 등 의학센터가 개소 돼 치과센터와 함께 어울러 진다면 첨단의료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제시되게 될 것이다. 치과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수 협회장을 대신에 개소식에 참석한 최치원 부회장은 “이번 치과용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통해 우수한 국내 치과의료기기 경쟁력이 더욱 제고 돼 세계시장에서 국내 치과의료기기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날 개소식에서는 치과센터 개소에 관심을 보여 준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치과계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개소식에 앞서 서울 등 수도권 30여 개 기업 대표를 초청해 지역 치과의료산업 성장과 전망 등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서는 치과계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의 축사에 이어 치과센터를 둘러보는 투어의 시간을 가졌으며, 치과센터 앞마당에서 개소에 따른 제막식을 진행함으로써 R&D를 통한 본격적인 치과산업 발전의 서막을 올렸다.

※ 치과센터 무엇이 있나?
이번에 개소한 치과 센터는 부지 5875㎡에 전체 면적 631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국비와 시비 등 총 250억원이 투입됐다. 이미 치과 관련 업체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1층은 치과용 소재부품 종합 지원실과 치과용 세라믹 제조실 및 정밀부품 가공실, 치과용 공구 가공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측정 평가실, 표면처리실, 3D 프린트실, 3층에는 회의실과 센터장실 등이 있다.

앞으로 치과센터는 치과 소재부품 개발과 시험 장비 등을 갖추고 입주업체와 함께 기술개발 및 기술사업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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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센터 개소식과 함께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포럼이 생체의료소재부품센터에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형민우 광주지부 부회장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따른 그간의 경과보고가 이어졌으며, 뒤를 이어 박상원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치과산업이 국내 의료산업의 25%를 담당하나 국가 지원은 미미한 실정”이라며 “향후 설립될 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분야의 미래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이를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고 치의학 R&D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이는 곧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수관 조선대 치과병원 병원장도 ‘치의학연구원 광주 설립의 기대효과’ 발표에서 “치의학적 효과를 비롯해 사회적 효과, 치과산업 효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립효과가 나타 날 것”이라며 “예를 들면 세계 치과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188억 달러로 연 평균 6%씩 성장하는 추세며, 한국 치과용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연 평균 20% 증가를 통한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