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한 미래의 추억으로 남는다
어느덧 본과 3학년이 끝나가고 있다. 처음 치전원에 1학년으로 들어와 학기 생활을 한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1학년 때는 1학년이 힘들었고, 2학년 때는 2학년이 훨씬 힘들었고, 3학년인 지금 지금도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힘들었던 1, 2학년 생활이 추억으로 남았듯 지금 이 힘든 시간들도 즐겁게 보내면 나중에 추억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요즈음만큼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시절은 없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옛 시절의 추억을 많이 떠올리고, 그리워하는지… 아마도 요즈음 이 시기가 힘들고 너무 감정이 메말라져 있는 것 같다고 이글을 쓰면서 느낀다. 지금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예전처럼 편하게 만날 수 없는 것 같다. 이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할지, 나는 또 무슨 말을 해야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을 한다. 그래서 나는 막 대학교를 입학한 신입생이나, 또는 그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매번 느끼는 것 같다. 요즘에 시간이 날 때마다 ‘응답하라 1988’드라마를 다시 보고 있다. 내가 태어난 해인 1988년이라서 잘 알지 못하지만, 드라마에서 학생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고 나
- 허 담 전남대 치전원 3학년
- 2016-12-06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