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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 내한한 교정학 대가 강연 관심 쏠려

KORI 학술대회서 베이든 박사 내한 열강 펼쳐
국내외 KORI 지부 회원 온·오프라인으로 청강


치과 교정학의 세계적 대가인 베이든 박사가 내한 강연을 펼쳐 국내외 임상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가 제31회 학술대회를 지난 11월 18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KORI 학술대회는 KORI 회원들이 연구결과와 임상실적을 발표하면서 학술교류를 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Tweed Study Course의 Director이면서 University of Tennessee 교정과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는 제임스 L. 베이든 박사를 연자로 초청해 강의를 듣는 초청강연회 형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1년 ‘KORI 제35차 초청강연회’ 이후 무려 1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베이든 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KORI 회원은 물론, 중국, 러시아, 몽골과 우크라이나 등의 해외 치과의사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또 중국 다롄의과대학에 있는 KORI 다롄 지부 회원, 중국의 칭다오대학교 교수들과 칭다오 지역의 개원의들로 구성된 (가칭)칭다오교정연구회 회원들을 위해 강의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했다.

오전 강의는 ▲ClassⅡ correction-High angle vs Low angle ▲Long term stability 연제의 강의로 이뤄졌는데 해당 분야에 대한 세계 최고 권위의 연구 업적을 갖고 있는 베이든 박사는 각 연구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각 주제와 관련된 진단 및 치료 계획 개념에 대해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오후 강의는 ▲Diagnosis-faces first ▲Mystery cases로 이뤄졌다. 1941년에 Dr. Tweed가 창설한 Tweed Study Course를 이끌고 있으면서 Standard Edgewise Appliance만을 이용해서 임상을 실천하고 있는 베이든 박사는 모든 교정 치료는 ‘facial balance와 harmony’를 추구하는 Tweed-Merrifield 교정 철학을 전제로 함을 강조하고 ‘faces first’ 임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ClassⅡ 부정교합에서 상·하악 제1소구치 발치 외에도 비발치, 상악의 편악 소구치 발치, 혹은 제1대구치나 제2대구치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양한 증례를 통해 보여줬다.

김낙현 KORI 회장은 “지난 2020년 2월 29일과 3월 1일로 예정됐던 KORI 초청강연회 당시 베이든 박사의 방문이 코로나 사태 발발로 인해 갑작스럽게 취소됐었는데 이번에 연자가 바쁜 가운데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어 방문을 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Tweed-Merrifield 교정 철학의 우수함을 다시 한 번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ORI는 “내년 2월 29일과 3월 1일 이틀간 광주에서 열리는 ‘KORI 제47차 초청강연회’에서는 새로운 주제와 테크닉을 가지고 회원들에게 유익함을 주도록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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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 거목 내한 강연 소중한 기회”
국내 교정학자들에게 의미있는 시간됐을 것

<김낙현 KORI 회장 인터뷰>

 

“베이든 박사라는 교정학 거목의 강연을 국내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낙현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 “지난 2020년 2월 29일과 3월 1일 초청강연회 연자로 내정됐던 베이든 박사를 코로나19의 여파로 무려 3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며 “국내 강연이 12년 만이고, 고령인 베이든 박사의 연세를 고려하면 이번 오프라인 강연회가 국내 교정학자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참석을 하지 못한 해외 지부도 이번 학술대회를 실시간으로 함께 지켜봤다. 중국 다롄의과대학에 있는 KORI 다롄 지부 회원, 중국의 칭다오대학교 교수들과 칭다오 지역의 개원의들로 구성된 (가칭)칭다오교정연구회 회원들을 위해 KORI가 해당 강의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참석자 120여명 중 중국, 러시아, 몽골, 우크라이나 등 해외 참가자가 46명에 이른다”며 “곧 바로 이어지는 KORI 코스와 연계, 많은 해외 치과의사들이 참석하면서 더욱 뜻 깊은 학술대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KORI는 내년 2월 29일과 3월 1일 이틀간 광주에서 ‘KORI 제47차 초청강연회’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