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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늙어가는 미국 치과의사들

평균은퇴 시점 69세…2015년 정점 이후 ‘반전’ 주장도

미국 치과의사들의 ‘평균 나이’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은퇴시점 역시 점점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내부 전망도 나오고 있다.

American Dental Association(이하 ADA)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년 간 미국 치과의사들의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0년 47.5세였던 치과의사의 평균연령은 2005년 48.5세, 2010년 49.5세로 증가하다 2015년에 50세 고지를 넘어섰다<오른쪽 ‘미국 치과의사 평균 연령’그래프 참조>.

이 같은 평균 연령 증가의 주요 원인은 70, 80년대 치대를 졸업한‘베이비붐 세대’ 치과의사들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55세 이상 치과의사의 비율이 40%인데, 15년 전인 2001년에는 이 비율이 27%에 불과했었다.

당연히 은퇴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2015년 현재 미국 치과의사들의 평균 은퇴 시기는 69세. 65세였던 2001년에 비해 4년이나 늘어난 셈이다.

당연히 치과의사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Health Resources and Services Administration’분석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1만 5000여명의 치과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 “갈수록 젊어질 것” 반대 전망도 나와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일할 수 있는 치과의사 인력의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결국 미국의 치과의사 인력 부족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뒷받침할 적절한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다.

경제학자인 마르코 부이치치 박사 역시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에 기고한 정책 칼럼에서 이런 주장을 덧붙였다.

‘American Dental Association 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을 정점으로 이미 평균 연령의 하향세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언급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50세인 치과의사의 평균 연령은 오는 2020년에는 49.7세, 2025년에는 49.4세, 2030년에는 49.3세로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마르코 부이치치 박사는 “조만간 진행될 (베이비붐 세대) 치과의사들의 ‘은퇴 절벽’이 미국 치과의사 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