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협회장이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를 방문해 최혁용 회장과 현안을 논의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 15일 최혁용 한의협 회장과 만나 2018년 체결한 바 있는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단독법 추진을 비롯해 ▲보건소장 임용 제한 제도 개선 ▲보조인력난 해소 ▲1인 1개소법 합헌에 따라 최근 발의된 보완입법 지지 및 공조 등 양측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방문에서 이상훈 협회장은 “치협과 한의협 모두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 이번 대담을 계기로 양측이 공통분모를 모색해 공조·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협회장은 이어 “지난해 1인 1개소법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 판결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일과 5일 보완입법도 발의됐다. 이번 보완입법이 통과된다면 실질적인 제재 효과와 불법적인 의료기관의 발호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며 한의협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밖에 이 협회장은 치과의사의 요양병원 개설 방안 등에 대한 협력을 요청키도 했다. 이에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치협도 한의협도 국민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같다. 제도적 협의와 공동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나무로 칫솔을 만드는 치과의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박근우 닥터노아 대표다. 박 대표가 처음 대나무로 칫솔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건 국제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했을 때였다. 당시 현지 어린아이들이 학업도 포기한 채 특산품인 대나무로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것을 목격한 그는 단발성 구호활동만으로는 제3세계의 빈곤문제를 개선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박 대표는 현지 특산물인 대나무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지속 가능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그는 일회성이 높은 봉사활동 대신 사회적 기업(소셜 벤처) 형태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때 그는 치과의사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심했고, 불현듯 중국을 중심으로 제작·판매 중이었던 대나무 칫솔이 떠오른 것이다. 박 대표는 “중국의 대나무 칫솔은 일반적인 플라스틱 칫솔보다 품질도 낮을뿐더러,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부 소비자 외엔 대중의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며 “이에 일반 칫솔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가진데다 가격도 저렴한 대나무 칫솔을 자체 제작해 현지의 수출 산업으로 정착시킬 수 있다면 주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 7일 기준 전체 대상 중 99.5%인 2160만 가구에 13조 5908억 원이 지급 완료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진 영·이하 행안부)는 11일 업종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을 공개하고, 이중 10.4%인 5904억 원이 병원·약국에서 사용됐다는 통계를 내놨다. 또 동네상권 및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7% 증가해 경제 회복의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기세에 눌려 긴급재난지원금의 국민 소비 진작이 상당 부분 효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돼 우려를 사고 있다. 그렇다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부터 한 달여 시간이 지난 현재 개원가 분위기는 어떨까? # 도움 ‘됐다’ vs ‘안 됐다’ 온도 차 커 수도권과 일부 지방 치과를 취재한 결과, 개원가의 분위기는 ‘반반’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구의 A 치과의원 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후 환자 수가 확실히 늘었다”며 “예년과 비교할 순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이던 시기와 비교하면 40~50%가량은 회복된 것 같다”고 반색했다. 또 인근의 B 치과의원 원장은 “환자 수가 회복됐다고 단언키는 힘들지만,
실습기회가 필요한 치대생이나 전공의를 대상으로 3D프린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법이 활성화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3D 프린팅 치아 모델을 활용해 전임상 치과 교육부터 근관치료, 에나멜과 상아질, 두개안면 외상 분야까지 폭넓은 교육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카데바 부족 등으로 수술 실습에 어려움을 겪던 의과에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해 뼈, 장기 등의 모양을 관찰할 수 있는 모형을 만들거나 실습용 측두골 모형을 제작하는 등 실습과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치과계에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치대생이나 레지던트 실습 시에 사용하는 등의 시도가 진행 중이다. 이현종 교수(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와 채용권 전문의(소아치과) 등이 지난 5월 5일 유럽치의학교육저널에 게재한 논문 ‘Validation of a three-dimensional printed model for training of surgical extraction of supernumerary teeth’에서는 치대생과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3D프린터로 과잉치 모델을 교육에 활용했을 때 효과에 대해 기술해 주목된다. 연구팀이 치대생과 레지던트 30명을 대상으
의료기관에서 10세 미만 소아의 낙상 사고가 빈번해지면서 특히 소아환자가 많은 소아치과 병·의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이 최근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소아 낙상’에 대해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전했다. 실제 지난 2016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4년 여간 보고된 10세 미만 소아 환자안전사고 가운데 총 291건이 ‘의료기관에서의 낙상’으로 나타났다. 주요 요인으로 침상난간 관련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보호자 부재(25.7%), 보행보조기구 관련(6.9%), 의자 관련(3.0%), 의료기기 관련(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 소아환자 낙상 사고 사례를 보면, 이동식 수액걸이 바퀴부분을 딛고 침대에 올라가려는 순간 바퀴가 움직이면서 넘어져 병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소아전용 침상의 난간 사이 또는 의자에서 떨어지는 경우, 의료기기에 부딪치는 경우, 유모차 안에서 일어나 놀다가 보호자가 잠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사이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 등 다양했다. 이렇듯 소아 낙상의 경우 주변 사물이나 환경에 대한 호기심과 가족 구성원 및 간병인 등 보호자의 부주의 등으로 인해 주로
특정 분과 전문의에게만 구순구개열 등의 시술을 허용하는 건 옳지 않다는 공동 의견이 나왔다. 이제호 소아치과학회장을 비롯한 소아치과학회 임원진이 지난 11일 협회를 방문, 이상훈 협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순구개열 시술 제한 문제와 치대, 의대, 한의대 신설 간소화 법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구순구개열 시술 제한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특정 과 전문의에게만 구순구개열 시술을 허용하는 건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협회장은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구순구개열 시술을 전체 치과의사가 아닌 특정 전문의에게만 허용하는 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의·치·한의대 신설 간소화 법안과 관련한 발언도 오갔다. 이 협회장은 “의치한 신설을 간소화 하는 건 일종의 빗장을 열어 놓는 것”이라며 “의대를 유치하겠다는 지자체가 많은 만큼 치협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해당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소아치과 학회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의견을 교류했다. 이제호 소아치과학회장은 “협회가 구순구개열 시술 제한 등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전체 치과의사를 대변하는 만큼 협회
“회원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연구를 발주하고, 유관단체 및 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겠습니다.” 제31대 치협 정책이사로 선임된 정재호 이사는 무엇보다 일선 개원가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회원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연구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치과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발주해 어려운 개원가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약속이다. 실제로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은 지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분주히 움직였다. 일례로 코로나19 치과 경영 피해 현황을 조사하거나, 치과 감염 관리 비용을 연구한 보고서를 내놓아 회원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정책연이 발주해 진행 중인 연구 용역은 ▲중금속 중독, 미네랄 결핍이 치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의료전달체계 상 종합병원 치과의 역할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 사업 내 치과의 역할 ▲한국치과의사학 강의 개발 ▲치과의료윤리학 교과과정 설계 등이 있다. 정 이사는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치과계 현안을 반영하고, 집행부와 회원에게 꼭 필요한 연구과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 용역 발주와 관련한 평가 항목 및 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처음엔 우리 치과계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한 협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테이블에 앉고 보니 움직일 수 있는 폭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이사직을 맡기 전 보험에 대해 꽤 많이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김성훈 보험이사는 취임과 동시에 진행된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 과정에서 느꼈던 어려움부터 얘기를 꺼냈다. 일반 개원의 수준에서 보험지식이 스스로 중상 이상이었다고 생각해 왔다는 김 이사는 “현 SGR(지속 가능한 진료비 증가율) 계산 시스템의 구조 아래에서는 치과보험 부분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본인부담률이 조정되거나 신설 수가 발생 시 합리적으로 수치가 반영되는 SGR 모형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수가협상 시 SGR 모형을 통한 각 직역별 진료비 증가 정도를 기준으로 수가인상률을 설정한다. 1년 동안 진료비 증가율이 컸던 직역은 수가협상에서 불리하게 되는 구조다. 그러나 이런 SGR 모형에 대해 목표 진료비 산출 시 적용기준 시점에 따른 격차, 산출된 결과의 실효성 등이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되고 있다. 김 이사는 “예를 들면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2018년 말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이 더 낮아
“공론 과정에서 끝나는 말뿐인 정책이 아닌 임기 내 직접적으로 회원들 피부에 와 닿는 문화복지 정책을 하나라도 제대로 추진하겠다.” 황혜경 문화복지이사는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추후 문화복지위원회 위원들과 폭넓은 논의를 거쳐 현실가능성 있는 정책을 구상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스마일런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데 다양한 변수가 나타난 만큼, 이를 주시해 향후 개최·운영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황 이사는 “최근 서울시한강사업본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한강공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스마일런페스티벌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며 “곧 꾸려질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등과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인 동호회 등록제’와 관련해선 기존 규정을 준수하되, 치과의사로서 의미 있는 활동에 한해서는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방침이다. 황 이사는 “동문회 성격의 동호회 등록을 방지하기 위해 심의위에서는 회원의 대학별 분포 등을 따지고 있다”고 전제하며 “치과의사로서 굉장히 의미가 있거나 독특한 동호회에 한해서는 특별히 지원을 고려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선정과 관련해서는 각 지역 인사들을 중용한다는 계
이상훈 협회장은 직전 집행부인 30대 집행부 임원들 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16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김철수 전 협회장 포함 전 집행부 임원들을 대신해 마경화 부회장이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상훈 협회장은 마경화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30대 집행부가 치협 발전을 위해 많은 공로를 세운 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주지부(회장 장은식)가 치과 관련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지부가 장학금 수여식을 지난 13일 지부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치과 관련 학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수상자로는 제주관광대학교 치위생과 김지연·임채영 학생과 치기공과 강경덕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여식은 코로나19 관련 정부시책에 따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과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소수 인원만 참석한 채 약식으로 진행됐다. 제주지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모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은식 제주지부 회장은 “도내에 치과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지부(회장 한상욱)가 글로벌 치의학 중심 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섰다. 지부 측은 지난 6월 11일 부산광역시청 12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치의학산업지원위원회(위원장 박성훈 경제부시장)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는 한상욱 부산지부 회장을 비롯해 신창호 부산광역시 미래산업국장, 문창무 부산광역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의원, 김현철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조봉혜 부산대치과병원 원장 등 11명의 치의학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광역시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치의학산업 현안 및 추진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7월 구성된 위원회는 이 날 회의에서 부산광역시의 경우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기공대학, 치위생대학, 인재양성교육 등의 교육기관들이 다수 밀집돼 있고 부산에 위치해 있는 국내 디지털 치과기기 대표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기술사업화 등에 유리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동남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올해 구체적 추진사업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장을 대신해 회의를 진행한 김현철 부위원장(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및 지원 정책의 강화를 요청하고, 현재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