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 병원 4년새 27배 급증 부당이득 1960억 육박… 환수율 고작 9% 최근 5년간 적발된 사무장 병원이 치과의원 20개소를 포함해 총 523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2009년과 대비해 27배 급증한 것으로, 부당 이득금이 총 1960억원에 달한 반면 환수율은 고작 9%(178억원)에 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무장병원 환수 결정 현황’에 따르면 2009년 적발된 기관은 7개소였지만 지난 2012년엔 무려 188개소가 적발돼 4년 새 무려 27배나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8월까지 적발된 사무장병원도 120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특히 사무장 병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에서 적발된 사무장 병원은 273개소로 전체의 5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사무장병원의 유형을 살펴보면 치과의원의 경우 20개소(10억)가 적발된 것을 비롯해 의원이 277개소(762억원)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 85개소(738억원), 약국 57개소(237억원), 한의원 53개소(3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미래 설계해 보세요” 복지부, 8만시간 디자인 공모전 보건복지부가 이달 말까지 ‘8만 시간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8만 시간이란 60세 정년자가 80세까지 생존할 경우의 여유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전은 은퇴 후 자신의 미래를 직접 설계해보기 위해 진행된다. ‘은퇴 후 8만 시간, 새로운 나를 찾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공모전은 은퇴 후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자유롭게 글로 작성하는 에세이와 행복한 노후를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한 인물사진 등 두 개 분야에 응모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온라인 공모전 응모 홈페이지(http://80000-design.co.kr/) 및 우편, 방문을 통해 접수가능하며 우편접수의 경우 마감일 우편 소인까지 유효하다. 제출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 2명, 최우수상 10명, 우수상 32명 등 총 44명의 우수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상금은 대상이 각각 300만원, 최우수상 각각 100만원, 우수상은 각각 50만원을 받는다. 안정미 기자
진 영 전 복지부장관 사표 국민 46% “좋지 않다” 한국갤럽 조사 진 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와 관련 국민의 46%는 좋지 않다는 의견이다. 사표를 낸 것이 좋다는 의견은 28%에 그쳐 큰 시각차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진 영 복지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한 설문조사 내용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기초연금안과 관련해 청와대와 의견 차로 사표를 제출한 진 영 복지부 장관에 대해 국민의 28%는 좋게 보고 있으며, 46%는 좋지 않게 본다고 응답했다. 새누리당 지지자에서는 17%만 좋게 보고 있으며, 59%가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으나,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 30대와 40대에서는 긍정과 부정적 시각이 근소한 차이로 양분됐다. 안정미 기자
진료기록부 ‘꼼꼼하게’ 성명·주소·연락처 등 인적사항 내용 명확해야 앞으로는 진료기록부에 진료를 받은 사람의 성명, 주소,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꼼꼼이 기록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진료기록부 세부 기재사항을 일부 조정 보완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이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 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표 참조>. 시행규칙 개정은 지난 3월 진료기록부 기재사항 의무화가 명시된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된데 따른 후속조치다. 진료기록부 기재사항이 의무화됨에 따라 기재사항을 모두 명시하지 않은 해당 의료인에게 행정처분(자격정지 15일)과 형사처벌(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진료기록부는 의료분쟁 발생 시 중요한 증거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정확한 작성 및 철저한 보안이 필요하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의미와 향후 과제 국내업체 능동적 참여표준 중요성 인식 성과 이번 ISO/TC 106 총회는 한국 문화와 한국 치과계의 저력을 보여 준 성공적 대회라는 호평을 받았지만 특히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업체 관계자들의 참여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동안 해외 총회에 참여한 한국 대표단의 대부분이 국내 치과대학 교수들이라는 점은 자국 업계 관계자로 이뤄진 해외 대표단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우리 치과 업계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했던 이번 총회에 업계 관계자들이 적극 참여해 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모습이었다. 향후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문제다. 현재 국산제조업체들의 경우 나름대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기술은 지니고 있지만 영어로 진행되는 전문가 회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향후 자체적으로 배양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총회 기간 동안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경남 조직위 부위원장은 “80여명의 한국 참가자들이 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점은 성과의 하나”라면서도 “수입 업체들이 단순히 수입만 하면 된다는 사고를 버리고 표준을 꼼꼼히 확인하
이모저모 협찬사 성공 총회 큰 몫 이번 총회의 성공적 개최 배경에는 조직위원회는 물론 ‘도우미’들의 역할도 큰 몫을 차지했다. 회의전문기획사(PCO)인 B612(대표 이은상)의 철저한 회의 진행이 돋보인 가운데 후원단체로 나선 한국관광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등의 협찬, 문화 체험 부스 등은 참석한 외국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 비스코, 동화약품, 오성엠앤디 등의 스폰서들이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냈으며, 특히 기아자동차는 대회 기간 내내 신형 ‘K9’2대를 의전차량으로 제공하며 도움을 줬다. 우종윤 조직위원장은 “FDI 총회와 독립적으로 개최되면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후원사 등에서 십시일반 지원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대회 운영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ISO/TC 106 한국 인천 총회 폐막 한국 기술, 국제표준 선점 ‘한걸음 더’ 치밀한 준비로 “놀라운 총회” 호평 … 오승한 교수 한국인 첫 컨비너에 한국에서 열린 사상 최초의 ISO/TC 106 총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49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이하 ISO/TC 106 총회)가 지난 5일 오전 열린 ‘plenary’를 끝으로 총 7일 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ISO/TC 106 총회는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로 개최된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 치과계의 위상 제고는 물론 향후 국내 의료기기의 세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23개국의 전문가 329명이 참여해 치과재료, 구강관리용품, 치과용기기,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제표준화에 대해 논의 및 토론했다. 특히 ▲접착성 성분을 가진 레진 시멘트의 접착강도 시험법 ▲아말감 충전 시 대용량 수은 사용 배제 ▲손 기구에 대한 표준화 작업 ▲불소 함유 재료의 불소 농도 측정법 ▲CAD/CAM 등의 쟁점사항을 놓고 각국 전문가들이 치열한 논쟁을
의료기관 인증제 유명무실 1800여곳중 참여율 10% 안돼 김희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내 의료기관 1899곳 중 ‘의료기관 인증제’에 참여한 기관이 173곳(9.1%)에 불과해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료기관의 질을 담보하려면 보다 많은 의료기관이 인증에 참여해야 하지만 인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부담, 인증에 따른 인센티브 부재 등으로 참여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내 병원들의 해외시장 개척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병원에 대한 외국인 환자의 신뢰도 제고, 국내병원의 수출 등을 위해선 인증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국제의료질관리학회 국제 인증(ISQua IAP)을 획득한 것으로 미국의 JCI 인증(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Accreditation)이 대표적이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개원가 ‘디지털 치과’ 바람분다 첨단 디지털 장비 활용 치과치료 접목다양한 치료법 소개 개원가 시선집중정밀·완성도 높은 One-Day 보철 가능 최근 치의학에 CAD/CAM과 같은 첨단 디지털 장비가 적극 도입되면서 이를 접목한 치과치료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첨단 디지털 장비의 도입으로 기존의 경험에 의존하던 보철물 제작 방식과는 다르게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보철물 제작이 가능해지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 학문의 발전은 치과치료에서 수복 실패율을 더욱 낮게 하는데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치과계의 관심은 최근 학술세미나에서도 인기 테마로 자주 다뤄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연구소는 지난 8월 열린 심포지엄에서 ‘Vision of Digital Dentistry’를 주제로 디지털의 등장에 따른 진단부터 계획, 치료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치의학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교정치료의 3D 진단’, ‘치아우식 조기진단을 위한 최신 디지털 기술’, ‘CAD/CAM 보철수복’, ‘One-Day Implant’, ‘Intra-Oral Scanner’, ‘Zircozahn System’
사설 ISO/TC 106 총회 치과산업 도약 계기 되길 ISO/TC 106 인천총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총 7일간 열렸다. 흔히 ISO/TC 106 총회라 불리는 이 행사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로 치과재료, 치과용 의료기기, 구강관리용품 등 관련 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자리다. 미국, 독일, 일본 등 23개국으로부터 전문가 329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돼 역대 총회 중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총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총회를 개최한 20번째 국가, 아시아에서는 9번째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는 의미가 있다. 치밀한 사전 준비와 원활한 회의 진행, 최적화된 시설, 한국문화 체험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됨으로써 호평을 얻어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입지가 격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국내 연구진이 제안한 기술들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컨비너에 임명되는 성과도 거뒀다. 컨비너는 회의 진행 과정에서 투표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해외 출신 치의가 몰려온다 예비시험 응시자 선진국 출신 집중응시자 대비 합격률 대폭 상승세 외국치대 유학파 출신의 치과의사들이 몰려오고 있다. 국내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미국, 일본, 독일 등 소위 선진국 대학 출신자들이 몰리면서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지난 12년간 국시에 응시한 총 인원은 996명이며 이중 181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2006년 예비시험 도입이후 응시자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응시 국가는 미국, 뉴질랜드, 일본, 브라질, 호주, 독일 등 선진국으로 집중되면서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대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국시 합격률 78.9% 실제 예비시험 도입전인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총 응시자는 970명, 합격자는 151명으로 평균 합격률은 15.5%선이었다. 반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총 응시자는 38명, 합격자는 30명으로 평균 합격률은 78.9%를 기록했다. 이는 예비시험 도입전 상당수를 차지했던 필리핀 치대 졸업자들의 응시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
‘돈 되면 뭐든 한다’ 美 치과체인 = 韓 기업형 사무장치과 저소득층에 과잉진료 일삼고 카드가입 강권멀쩡한 생니 발치…충전 치료 대신 크라운이윤추구·건강증진 양립가능한지 준엄한 질문 ■ 데이비드 히스 기자 보도내용 관심 집중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방한해 의료 상업화로 인한 폐해를 낱낱이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내 치과체인의 문제점을 다룬 히스 기자의 보도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인 ‘공공청렴센터(Center for Public Integrity)’에 보도된 ‘저소득층에게 막대한 이윤을 챙기려는 치과체인(Corporate dental chains see big profits in adults who can’t afford care)’이라는 제하의 기사는 기업형 사무장 네트워크치과의 폐해가 누적되고 있는 우리 치과계의 현실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펜 덴탈’로 대표되는 미국 치과체인은 과잉진료를 일삼고 폭리를 취하는 악덕기업으로 묘사된다. 아스펜 덴탈은 사모펀드 소유의 기업형 치과로 미국 전역의 22개 주에 걸쳐 350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