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건 등 5개 분야 TF 운영 기재부, 의료산업화 ‘역습’우려 기획재정부가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의료·보건 ▲전문자격사 ▲사업서비스(법률·회계·컨설팅 등) ▲문화예술 ▲교육 등 서비스산업 주요 5개 분야에 대한 TF를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 이들 5개 분야는 정부가 고부가가치를 내고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꼽고 있는 것들이다. 기획재정부는 또 지난 8월에는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을 전담하는 국장급 인사를 배치해 서비스산업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27일 열린 서비스산업총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가 후원한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창립 1주년 정책포럼에서 보건의료서비스 규제개혁 방안이 논의돼 대자본에 의한 의료기관과 약국 개설를 허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게다가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 내용에 ‘1인1개소법’도 개선과제로 제시해 의료계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기획재정부가 어느 정도 수준의 개선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서비스산업
중국 치의들, 제주 영리병원 ‘눈독’ 한국 파트너와 투자 논의 진행중중국치대 졸업 한국인 다수 포함 수년째 영리병원 설립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 치과의사들이 제주 영리병원 설립과 관련한 진행사항을 예의 주시하면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제주에서 중국치과의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 모 임플란트및 교합 연수회에 참가했던 치협의 모 이사는 “교육을 위해 방문한 중국 치과의사들이 제주 영리법인 설립과 관련해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 내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현재 한국 파트너와 투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이 한국 파트너로 지명한 인물들 중에는 조선족 및 중국 치과대학 졸업 후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 한국인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 이사는 “이 같은 열기라면 영리병원 설립이 본격화 될 경우 중국 치과의사들의 투자 및 진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이 된다”면서 “이는 결국 의료민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 자명하다. 향후 치과계에 몰고 올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치과계도 더욱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
전문의제 단일개선안 도출 실패 전면개방 VS 현행고수 다시 기로에복수안 전회원 여론조사 실시키로 ■전문의 특위 마지막 회의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방향에 대한 단일안 도출이 결국 실패했다.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방안 특별위원회(위원장 정철민·이하 특위)는 지난달 28일 서울역 모처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쳇바퀴 돌 듯 하는 회의를 일단락 하기로 했다. 특위는 당초 계획대로 서울지부와 경기지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등 특위에 참여하는 주요단체들의 의견을 통합해 단일안을 만드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한발 물러서 각 단체별 개선안에 대한 장단점을 취합·정리해 전 회원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전문의제도 자격갱신제 시행, 의료법 77조 3항 강화 등 특위 참여단체들 간 공통분모가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과조치 적용범위에 대한 합의점이 모아지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경과조치 적용범위에 대한 입장은 크게 세 가지로 서울지부의 경우 11번째 전문과목 신설을 바탕으로 기존수련자와 비수련자에게 모두 경과조치를 적용하는 전면개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올해 1월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복지부가 치과계에
폐아말감·폐금 수거업체 업데이트 치협·자재 표준위, 시도지부 전달 치협이 치과용 폐아말감 및 폐금 수거 업체의 현황을 최신 업데이트 해 최근 공개했다. 치협 자재·표준위원회(위원장 김종훈)는 지난달 25일 각 시도지부에 공문을 보내 치과용 폐아말감 및 폐금 처리업체들의 현황을 안내했다. 치협 측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09년 9월 치과용 폐아말감과 폐금을 수거해 합법적으로 처리하는 업체를 파악해 안내한 바 있다”며 “최근 추가로 홍보요청이 접수돼 해당 업체의 허가여부 등 관련서류를 검토하고 치과용 폐아말감 및 폐금을 합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회사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협은 치과용 폐금 거래 시 계산서를 발급해 치과의료기관에서 증빙서류를 갖출 수 있도록 각 지부 소속 회원들에게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정부 임플란트 급여화 관련 치과 설문조사 “수가 개발 활용 … 적극 참여하세요”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임플란트 급여적용 방안 연구’와 관련해 합리적인 수가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치과 대상 설문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내년에 시행예정인 어르신 대상 임플란트 급여 적용과 관련해 건강보험 수가 개발을 위해 이뤄지고 있다. 보사연은 이번 연구에서 임플란트 시술의 건강보험 수가에 대한 관행수가를 비롯해 원가 조사 등을 위한 임플란트 비용과 관련한 설문을 전국 치과 1900곳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설문은 임플란트 급여화 시행을 앞두고 바람직한 수가 개발과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사용되며, 아울러 임플란트 수가의 합리적 개발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사연은 “임플란트 관행수가 산출 등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실시되는 이번 설문조사가 향후 합리적인 수가 개발에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치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문참여 문의 : 보
내년 복지부 예산 12.9% 증가 보건의료 감소·건보 증가 보건복지부(장관 진 영·이하 복지부)의 2014년도 예산이 올해 대비 12.9% 증가한 46조4000억 규모로 책정됐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복지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지난달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46조4000억은 정부 전체 총지출(357.7조원)의 13% 수준이며, 복지분야 총지출(105.9조원) 중에서는 43.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보건의료 분야는 1조82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6% 감소했으며, 건강보험 분야는 6조966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 늘었다. 보건의료 부문의 주요 정책 내용은 ▲권역별 전문질환센터(470억)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93억) ▲혁신형 건강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5.5억) ▲글로벌 헬스케어 활성화(215억) ▲보건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48억) 등이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위원회 통폐합 연구 부서 신설시 기존 운영위 업무와 중복FDI이스탄불 총회 성과·YESDEX 준비 보고 치협 정기이사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내 업무가 중복되는 위원회의 통폐합 등 효율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치협은 지난달 24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제5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치과의료정책연구소 규정개정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의 자체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부서 신설이 건의사항으로 집행부에 위임된데 따른 것이다. 정책연구소는 이에 연구부서 신설과 더불어 이를 총괄 감독하고 운영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운영위원회 설치 및 정책연구소의 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전문위원, 객원연구원 등의 임용을 위한 내용 등을 포함한 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운영위원회 신설시 현재 연구소 내에 있는 연구기획평가위원회와 자문위원회 등의 업무와 중첩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업무가 중복되는 위원회는 통폐합해 정책연구소가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관련 방안을 마련해 차기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아울러 남
진 영 복지장관 “책임통감” 사퇴 의원실 통해 사임의사 밝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사퇴 논란을 빚은 진 영 장관이 결국 지난달 27일 공식 사임했다. 지난 3월 11일 임명장을 받은 진 장관은 6개월 만에 국회의원 보좌관실을 통해 보낸 이메일에서 장관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진 장관은 “오늘 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복지부는 진주의료원 문제, 보육문제 등의 주무부처였지만 오히려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가 힘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난 시간 (권한도 없는 일에)신경만 쓰고 생산적이지 않은 시간을 지냈다”고 밝혔다. 사퇴의 변은 26일자로 돼 있으며 사표가 수리될 경우 복지부 국정감사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퇴설이 불거지면서 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복지 공약 후퇴에 대한 책임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지만 진 장관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
치과 영역 침범 한의사 검찰 고발 치협, 스프린트 사용 턱관절 치료 L원장 치과진료 영역을 침범한 한의사에 대해 치협이 법적인 철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치협은 한의사 신분으로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 환자의 턱관절 치료를 하고 이를 거짓·과장 광고한 한의사 L모 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달 27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정식 접수했다. L 원장은 천안시 두정동 소재 자신의 이름을 딴 한의원을 운영하며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한 턱관절장애 치료행위를 한의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L 원장은 병원 홈페이지에 ‘턱관절을 이용한 전신치료의학(CFM), 전신치료법(FCST) 창시자’라는 게시글을 게재하며 거짓·과장 광고를 일삼았다. 치협은 L 원장이 환자 진료에 사용한 구강 내 장치가 치과에서 사용하는 교합안전장치와 매우 유사하고 이는 한의사의 면허범위에 해당하는 진료영역이 아니라는 복지부의 판단을 근거로 이번 소송을 진행했다. 아울러 치협은 고발장에서 L 원장이 광고하고 있는 CFM, FCST 등 의료기관이 독자적으로 만든 의학용어를 표시해 광고하는 것이 의료법을 위반하는 사항이며, 환자의 치료경험담이
아청법 “10년 취업 제한 의료인 생명 끊는일”(아동·청소년 성보호법)과도한 처벌·악용 위험 다분·형평성 어긋의료단체·학계·법조계 입 모아 “개정 필요”여성가족부 “성범죄 재범막는 불가피한 법”■박인숙 의원 ‘아청법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취업제한 처벌은 의사의 생명줄을 끊는 것으로 2중, 3중의 형벌이다. 또, 아청법에 성인대상 성범죄까지 포함하는 것도 원래 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임병석 의협 법제이사)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박인숙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아청법) 합리적인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의료단체·법조인·언론인·학계는 입을 모아 아청법의 개정을 요구했다. 아청법에는 의료인이 아동·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형, 치료감호가 확정되면 10년 동안 의료기관 개설, 취업 등이 금지된다는 내용이 포함 돼 있다. 의료기관의 경우 의료인에 한해 취업제한 대상이 정해지며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가 해당된다. # 취지는 공감하지만… 토론자들은 아청법에 대해 “법의 취지에는 백번 공감”한다면서도 대체로 “아청법에 과잉처벌 요소가 있고, 직업적 형
목회자된 치과의사 주중에는 환자 이 치료주말엔 교인 영혼 치료 ■유영호 원장(전 강원지부 회장) 작년 목사 안수 받고 교회 개척20여명 교인들과 함께 영혼 힐링 매달 장학금·필리핀 선교도 지원 "44살 때 깊은 산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큰 부상을 당했다. 대퇴부가 골절되고 뇌출혈이 된 상태에서 밤을 맞았다. ‘이제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라고 기도했는데 기적적으로 사람이 오고, 구급대가 당도해 살 수 있었다며 그때 남은 인생을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다. 시련을 주신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의 입을 벌리고 살다가 이제는 내 입 벌려야 살겠네.” 유영호 원장(춘천 유영호치과의원)이 건넨 명함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40대 중반 즈음 그는 많이 아팠다.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고통이 한꺼번에 찾아왔다. 다니던 교회가 부패추문에 휩싸여 종교적인 상처도 입었고, 가까운 이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릴 위기도 겪었다. 자연히 몸도 무너졌다. 스트레스로 안면마비가 왔고, 사고로 대퇴부가 골절됐다. 그는 기타를 둘러메고 ‘입을 벌려’ 노래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주신
복지부, 미래기술 발굴에 치과 배제 ‘의료원정대’ 출범…치의 1명도 참여 못해각종 연구과제 배제 가능성…홀대 여전 보건복지부가 2030년 미래의료상을 예측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돼야 할 기술을 발굴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미래의료 원정대’를 지난달 11일 출범시켰으나 치과는 배제됐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의 정책 입안 시 치과가 홀대받는 경우를 극복할 만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래의료 원정대는 총 21인의 총괄위원회와 10인의 자문위원회 및 각 10인 내외의 7개 분과가 운영돼 분과별로 미래의료 이슈를 도출한 후 이슈별 ‘미래의료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R&D 도전과제 및 종합적 미래상을 작성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시나리오 기법’과 ‘집단 지성 활용’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2030년 기술을 통해 국민의 건강이 구현되는 모습’을 그려내고, 이의 실현을 위한 R&D 도전과제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의료 원정대’는 다양한 지식과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거시적이고 창조적인 미래의료 청사진이 도출될 수 있도록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원정대의 총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살펴보면 의사, 법·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