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의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The Korea Times)는 1950년 11월 1일, 6.25 사변에 유엔군으로 참전하고 있던 외국 군인들에게 나라 안팎 뉴스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한국 실정을 해외에 알리자는 취지로 창간된 신문이다. 1960년대에는 우리 고교생이나 대학생들이 영문독해실력을 늘리기 위해 집에서 구독하기도 하였다. 이제 인터넷 매체(https://www.koreatimes.co.kr/)를 통해 접할 수도 있으니 굳이 종이신문을 구독하지 않아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코리아타임즈 2021-11-13 09:24자로 포스트된 ‘조선의 온전한 치아와 나쁜 치아(Perfect and poor teeth in Joseon)’ 제하의 오피니언(Opinion) 컬럼의 글(https://m.koreatimes.co.kr/pages/article.asp?newsIdx=318672)은 고종황제 및 조선 왕실의 치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고종황제는 1903년 11월 2일에 처음으로 미국인 치과의사의 진료를 받았다. 잘 씻기지 않은 조개를 먹다가 돌을 씹어 치아가 파절되었고, 이미 동요가 심했던 치아를 발거해야만 할 형편이었다. 황제로서는 다행인 것이, 마침
광복회는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 후손들의 결성 단체로, 대규모 국가보조, 민간 기부 등 사업비가 운영되는 보훈단체이다. 광복 후 오랫동안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원호)제도를 마련치 못하다, 5.16 군사혁명(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에서야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포장이 수여되고, 1965년에 생존 독립유공자나 독립유공자 유족·후손이 모여 사단법인 광복회를 결성했다. 그 후 1973년 「원호대상자단체설립에관한법률」에 의해 사단법인 광복회가 법률상 법인으로 간주되며, 정부 지원이 가능해졌고, 현 광복회 설립 근거 법률은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이다. 1981년 민족대표 33인 중 최후생존자 이갑성 옹 타계후, 매년 정부 주관 3·1절 기념식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을 광복회장이 하고 있다. 그 21대 광복회장이 올 2월 16일 이후 공석이다. 좌편향 발언, 친북 반미 노선 등 광복회 전통의 정치중립 위반 논란과 현직 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상 시상 등 정치활동 논란에 휩싸였던 광복회장이 광복회 사유화 및 횡령 등 비리행위로 사퇴하였기 때문이다. 가장 명예롭고 청렴해야할 광복회장의 극단적 염치없음은 어느새 염치없는 사회가 되어있는 현 대한민국을
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 금대봉 중턱의 검룡소(儉龍沼)로, 한강의 본류는 강화해협 부근의 황해로 흘러든다. 한강이 깨끗하려면 한강 본류로 흘러드는 수십 수백 개의 지천(支川)들이 깨끗해야 한다. 각 지천들이 오염되면 그 오염수가 한강 본류를 오염시킨다. 모든 물길이 하나의 본류로 연결되어 있듯이, 세계 각국의 하늘 길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우한의 코로나19는 이 길들을 따라 세계에 퍼졌다.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제 만 2년이 다 되어간다. 2022년 1월 5일 00시 기준 우리나라 누적 확진환자 수는 649,669명, 사망자 수는 5,838명으로, 전일 대비 확진환자가 4,444명 증가했고, 사망자는 57명 증가했다. 약 6개월 전인 작년 6월 17일 0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 수 149,731명의 약 4.3배, 사망자 수 1,994명의 약 2.9배이다. 2022년 01.05. 09시 기준, 지구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90,310,468명, 사망자 수는 5,440,952 명이다. 세계인구 약 80억 중 약 3.75%가 확진되고, 약 0.068%가 사망한 셈이다. 확진자 수는 약 6개월 전인 작
이동통신이 장족의 발전을 하여, 최대 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공식용어 IMT-2020) 기술이 우리나라에서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었다. 이는 초고속, 초저지연과 초연결성이 강점이고, 4세대(LTE)까지와 달리 휴대폰의 영역을 넘어 모든 전자 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의 구현이 가능한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면접촉이 어려워지고 비대면접촉이 강제되는 환경에서, 사회적 관계 맺기 욕구를 가상공간에서라도 충족시킬 수 있는 메타버스(Metaverse)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1992년에 출간된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공상과학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 처음 등장한 용어이다. 스노 크래시는 가상세계의 개념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한 기념비적인 공상과
유리알 유희(독: Das Glasperlenspiel, 영; The Glass Bead Game)는 헤르만 헤세의 생애 마지막 장편 소설로, 1931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1943년 출판되었다. 헤세가 반(反)파시스트 주의자였으므로 독일에서 출판이 거부되어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고, 1946년에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미래의 어느 때이고, 장소는 중부유럽에 위치한 가공의 주(州)인 카스탈리아(Castalia)이다. 카스탈리아는 ‘기숙학교 운영’과 ‘유리알 유희의 개발완성’을 양대 사명으로 한 순수 지식인 종단의 근거지이다. 이는 헤세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유토피아인 셈이다. ‘유리알 유희’는 정확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졌고, 발트젤(Valdzell; 숲속의 방)이라는 특수학교가 개발완성과 훈련을 맡아한다. 유리알 유희의 규칙은 매우 정교하고 수준이 높아 쉽게 상상되는 것이 아니고 넌지시 암시될 뿐이다. 이에 익숙해지려면 음악, 수학과 문화사를 수년간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유리알 유희는 모든 예술과 과학의 개요를 종합한 형태이고, 무관해 보이는 주제들 사이를 심원한 깊이에서 연결하는 유희자에 의해서만 행해질 수
삼국지를 한번도 읽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여러 번 읽은 사람들도 많다. 나이와 사회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읽을수록 새삼스러워지는 것이 삼국지이다. 삼국지에서 관우, 장비와 함께 도원결의를 맺은 유비의 자(字)는 현덕(玄德)이다. 현덕은 ‘속 깊이 간직하여 드러내지 않는 덕, 만물을 성성하게 하는 하늘의 덕, 천지의 현묘한 이치’ 등으로 풀이된다. 노자도덕경의 제10장과 제51장에서 현덕에 대한 뜻을 잘 풀어내고 있다. “낳았으되 소유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이루되 (거기에) 기대지 않고, 지도자가 되어도 지배하지 않는다. 이를 일컬어 현묘한 덕이라 한다.[생이불유生而不有 위이불시爲而不恃 장이부재長而不宰 시위현덕是謂玄德]” 현덕을 지니면 가히 성인이라 할 수 있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도덕경 제2장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 “만물을 지음을 마다하지 않고, 낳되 소유하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행하되 (대가나 명예를) 바라지 않으며, 공을 이루되 그 공을 주장하지 않는다. 공을 주장하지 않기에 이룬 공이 허사로 돌아가지 않는다.[만물작언이불사萬物作焉而不辭 생이불유生而不有 위이불시爲而不恃 공성이불거功成而弗居 부유불거夫唯弗居 시이불거是以不
한 때 한글 인코딩 방식에서 조합형과 완성형 사이의 대논쟁이 있었다. 조합형은 초성, 중성, 종성을 독립된 문자로 보고 자모의 조합으로 표현하는 방식이고, 완성형은 한 글자를 독립된 문자로 인식하고 각 글자에 코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조합형은 한글의 원리에 맞는 방식이어서 모든 한글 글자가 다 가능하다. 반면에 완성형은 구현 못하는 한글 글자가 많았다. 당시 행정전산망에서 완성형을 채택했고, 완성형은 11,172자의 한글 글자 중 2,350자만 구현할 수 있어, 잘 안쓰는 한글 글자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이름을 쓸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금은 유니코드의 UTF-8 인코딩이 개발되어 조합형을 포함함으로써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석박사 논문을 쓸 때만 해도 원고를 손으로 써서 공타집에 맡겨서 제본하여 논문심사를 받았다. 워낙 악필이어서 필자가 써놓고도 나중에 무슨 글자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어서 일단 원고를 써놓고, 글씨 잘 쓰는 후배에게 대필을 시킨 적도 있다. 초심을 받고 일주일여 만에 수정한 재심논문을 준비하려면 공타집에 붙어앉아 공타원과 함께 밤을 새워야 할 때도 있었다. 1980년대 초에 16비트 퍼스널 컴퓨터가 나왔다. 타자
카[Edward Hallett Carr(1892~1982)]는 “사실을 갖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를 박지 못한 무능한 존재이다. 역사가가 없는 사실은 생명 없는 무의미한 존재이다. 따라서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 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실용주의 역사관을 주장하였다. 이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7년이나 앞선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예에 비추어 보자.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라는 사실이 ‘박병선 박사’라는 역사가의 손에 의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역사가 ‘박병선 박사’가 없었다면 ‘직지’의 사실은 지금도 생명 없는 무의미한 존재였을 것이고, ‘직지’라는 사실이 없었다면, 박병선 박사라는 역사가는 뿌리박을 사실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현금 일반 정치가(街)에는 허구에 바탕한 선전선동을 일삼아 자신의 이득만을 취하는 모리배들이 판을 치는 염치없는 세상이 된 것 같다. 감정적인 민족주의를 앞세워 선량한 국민을 선동하는 무리들도 그 예의 하나이다. 그 병폐는 은연 중에 국민들을 세뇌하여,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젊은이들을 오도하고 있다. 최근 어느 티브이 프로에 이름 있는 문화인이 나와, 휴전협정에
대한의사협회의 시원은 의사연구회(醫事硏究會)이다. 1908년 일본인들이 계림의학회(鷄林醫學會)를 결성한데 맞서, 1908년 11월 15일 일본 유학 출신의 의학교 전직 교관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의사연구회를 조직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1910년 강압에 의해 해산되었다. 한국 최초의 치의학 학술단체는 1919년 10월 조선에 있는 일본인 치과의사들이 치의학의 연구 및 그 진보, 권익 그리고 친목을 위하여 만든 조선치과의학회(朝鮮齒科醫學會)이다. 이전에 치과의사들은 다른 의사들과 함께 조선의학회(朝鮮醫學會)에서 활동해 오다가 일정한 수의 치과의사들이 모이자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 나라자끼 도오요오(楢崎東陽), 도내가와 세이지로오(利根川淸治郞), 오오자와 기세이(大澤義誠)가 발기인이 되어 치과의사들만의 학술단체인 조선치과의학회를 창립한 것이다. 창립 시 서울 회원 12명을 포함하여 전국에 30명 정도의 회원이 있었다. 1919년 10월 경성구락부에서 총독의 오찬을 대접받은 후 촬영한 창립 사진에는 23명의 얼굴이 보인다. 초대 회장은 총독부의원 치과에 근무하던 나기라 다쓰미가 되었고, 부회장 1명, 간사 3명, 평의원 5명, 지방위원 약간명 등으로 구성
‘우리 역사’ 또는 ‘우리나라 역사’는 얼핏 아주 명확하고 쉬운 말로 여겨진다. 초등학교 5학년만 되어도, 선사시대인 구석기, 신석기를 거쳐, 단군왕검에 의해 최초의 국가 고조선(청동기시대)(삼국유사에 나옴)이 탄생하고,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시대를 지나, 통일신라 및 발해시대, 후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민국시대로 이어졌다는 것을 훤히 안다. 그런데 ‘우리 역사’가 과연 쉬운 말일까? 예로 고구려 유민 대조영이 만주지역에 세운 발해는 우리 역사인가? 아닌가? 우리 역사서들에서도, 말갈족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말갈역사로 보는 견해도 있고, 조선에서는 거의 우리역사로 치부하지 않은 경향이 더 우세한 편이었다. 우리가 익히 들어온 동북공정[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은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과제(공정, 프로젝트)’로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 프로젝트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에 대한 연구 추진 결정(2001.6), 정부의 승인(2002.2.18)을 받아 공식적으로 2006년까지 5년간 동북공정을 진행했다. 연구는 중국 최고 학술기관 사회과학원과 지린
약 1년 후인 2021년 10월 2일이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일이다. 이는 1981년 4월 25일 경주 보문단지 내 관광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0차 정기대의원총회(의장 이종수)에서 1921년 10월 2일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총회일을 대치협 창립기념일로 제정한 바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제정 경위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서울지부(최재경 대의원)와 군진지부(박명규 대의원)가 공동으로 제안한 ‘치협 창립기념일 제정안(일반안건 제16호)’ 요지는, ‘개인, 단체, 국가 등 모든 곳에 생일이 있으나, 치협은 아직 생일이 없기 때문에 이를 제정하여 매년 기념행사를 가져야 함. (1921년 10월 2일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총회일)’이었다. 박명규 군진대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1921년 10월 2일 조선치과의사회 창립총회일을 기념일로 정하던가, 6월 9일을 기념일로 정할 수 있다’는 예시를 하였고, 이종수 대의원 의장이 대의원총회에서 날짜까지 확정하기는 어려우니, 제정하는 것으로만 결정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는 것은 집행위원회에 위임하는 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이를 위임받은 집행위원회에서의 결정사항에 대하여 당시
21대 국회에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김성주의원 대표발의 2020. 6. 30.)이 발의되었다. 제안이유는 대체로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1)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모든 국민이 균질하게 누리고 있지 못하고 의료서비스의 지역격차가 심각하며, 2) 전문과목별 전공의 지원율의 양극화 심화로 내과·외과·소아과·응급의학과·산부인과·흉부외과 등의 필수 전문과목에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3)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주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감염병 대응 공공보건의료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여 의학전문대학원과 보건대학원 등 공공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체계를 갖추고 이를 국가가 지원하도록 하며, 졸업한 의료인력에 대한 의무복무의 법적근거를 마련해 의료서비스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에 필요한 공공보건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약칭 ‘공공보건의료법’)[시행 2020. 6. 4.] [법률 제6159호, 2000. 1. 12. 제정; 법률 제16727호,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