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9일 현재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에 보고된,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404만3611명, 사망자 누계는 59만7583명이고, 당일 신규 확진자는 16만7170명이다. 미국의 확진자 누계는 354만4143명으로 216개국 중 1위, 브라질은 204만6328명으로 2위, 인도는 107만7618명으로 3위이다. 우리나라는 7월 19일 0시 기준 확진자 누계 1만3745명, 사망자 누계 295명이다. 현재 개발 완료된 백신은 없고, 경미한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일부 약재나 전통적 요법이 보고되기도 하지만, 아직 WHO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약은 없으며, 임상시험 중인 것들은 있다. 미국의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사(Gilead Sciences, Inc.)가 에볼라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개발했던 렘데시비르(Remdesivir)에 대해 2020년 5월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임상 실험에 의하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평균 회복 기간인 15일을 평균 약 31%(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3일 코
노트북에서 이것저것을 한꺼번에 띄워놓고 작업을 하다보면 얽혀서 돌아가지 않는 실행파일이 있다. 실행파일을 끄려고 해도 말을 안 듣는다. 그러면 Ctr+Alt+Del 단축키를 눌러서 ‘작업관리자’를 열고 ‘작업관리자’의 실행파일 리스트에서 해당 파일을 클릭하고 ‘작업끝내기’를 클릭하여 끈다. 그래도 안 꺼지면 할 수 없이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아주 기본에 속하는 컴퓨터 강좌를 듣는데, 컴퓨터 좌측하단의 윈도우 아이콘(덴마크 국기 모양)에 마우스 커서를 대고 오른쪽을 클릭하니, ‘작업관리자’ 외에 여러 가지 리스트가 포함된 팝업이 열리고 ‘작업관리자’를 클릭하여 바로 여는 방법이 있었다. 단축키보다 훨씬 간단하게 키보드에 손도 안 대고, 마우스 클릭 두 번에 열린 것이다. 한 편으로는 새롭게 쉬운 방법을 알았으니 기뻤고, 다른 한 편으로는 그동안 어렵게 해 온 것이 씁쓸하였다. 노트북이 오래된 것을 쓰다보니, USB 저장장치에 접근(Access)이 거부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읽히지가 않는다. 포탈 검색을 통해 겨우 해결법을 찾아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도 효과가 없다. 서울대 전산원에 전화해 온라인 원격 도움을 받아보았으나
우리나라의 첫 서양식 치의학 교육기관은 경성치과의학교이다. 조선총독부의원 치과과장과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수였던 나기라 다쓰미[柳樂達見]가 진남포의 실업가 토미다 기사구(富田儀作)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1922년 4월 2년제 야간으로 설립한 것이다. 교사는 총독부의원 건물 일부와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사 일부를 빌려 사용하였다. 1년 후 주간 3년제로 바꾸었고, 6년 뒤인 1928년 9월 저경궁터에 학교건물을 신축낙성하고, 1929년 4월 병설로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를 개교하여 4년제 치의학사를 배출하게 되었다. 광복과 더불어 1945년 11월 경성치과대학으로 발족하고, 1946년 8월 국립서울대학교 설립과 더불어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및 부속병원으로 개편되었다. 1959년 1월에 2년제 치의예과가 문리과대학 이학부에 신설되어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뀌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예과)이 1966년 12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치의예과)이 1967년 12월 인가되었다. 이어서, 경북대, 조선대, 전남대, 전북대, 원광대, 부산대에 치과대학이 발족한데 이어, 1992년 3월에 강릉대학교 치과대학(치의예과)이 인가되어 전국에 11개 치과대학 시대가 열렸다. 교육인적자원부의
60년대 말 예과 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페스트를 읽었다. 그 당시는 실존주의 철학이나 실존주의 문학이라는 말이 널리 회자되던 때였다. 싫든 좋든 인류 앞에 닥친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그 상황에 갇혀버린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와 새로운 윤리의 모색을 시도한 사람들의 문학이 협의의 ‘실존주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된 상황에서, 카뮈의 ‘페스트’가 떠올라 다시 읽어보기로 하였다. 카뮈는 본문 시작 전에, “한 가지의 감옥살이를 다른 한 가지의 감옥살이에 빗대어 대신 표현해 보는 것은, 어느 것이건 실제로 존재하는 그 무엇을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에 빗대어 표현해 본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합당한 일이다.”라는 다니엘 디포의 글을 인용하고 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194X년 프랑스령 알제리의 오랑시에서 발생한 페스트로 봉쇄된, 오랑시에 갇힌 시민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제로 인구 20만인 오랑시에서 페스트가 발생한 것은 아니니, ‘페스트’ 전체의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에 빗대어 대신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페스트에 빗대어진 ‘실제로 존재하는 그 무엇’은 무엇일까. 1941년부터 1947년에 걸쳐 7년 만
인류가 등장한 때부터 전염병도 함께 하였을 것이다.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5세(BCE 1145~BCE 1141년)의 미라에서 천연두(small pox; variola virus) 병변이 발견되었다. 통일신라 헌강왕(재위:875~886)때 처용이 역신(疫神)을 쫓았다는 설화에서 신라시대에 천연두가 창궐했음을 알 수 있다. 1519년 에스파냐의 에르난 코르테스(Don Hernándo Cortés de Monroy;1485~1547년)는 550명의 부하를 끌고 아즈텍 제국에 침입해, 천연두로 죽은 군인의 시체로, 면역성이 없던 아즈텍 인들을 감염 사망시켜 승리하였다. 이와 같이 천연두는 인류의 역사상 오랜 기간 광범위한 유행을 일으켜 왔으며, 20세기에도 많은 사망자를 유발했다. 하지만 예방 백신의 보급에 따라, 1977년 소말리아의 마지막 감염자 이후로 신규 감염자 발생이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1979년 12월 9일에 지구상 천연두 박멸을 선언, 작년 12월 천연두 박멸 40주년을 기념하였다. 흑사병(peste; Yersinia pestis)이 14세기 중반 유럽에서 대유행해 약 7500만 명 인구의 1/3이 사망해, 농노들의 노동력 부족으로 봉건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