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크라티아스』라는 작품에는 주인공 크라티아스가 아테네의 선조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테네 도시 중심부에는 시민의 수호자이며 지도자인 군인들이 검소한 공동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아크로폴리스 바깥쪽 비탈 아래에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 공급하는 수공업자들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부들이 있었단다. 이들에 관해 크라티아스는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항상 자신들의 땅과 그리스를 정의롭게 통치하였고, 신체의 아름다움에서나 영혼의 모든 훌륭함(또는 덕)의 측면에서 유럽과 아시아 전체에 두루 알려져, 당시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명성이 자자했던 사람들이었다.”(112e) 한편 아테네 바깥 지역에는 농부들에 의해 잘 가꾸어진 비옥한 땅이 펼쳐져 있었는데, 그 농부들에 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아름다움을 사랑하고(philokalos) 좋은 천성을 가진 사람들로서 최상의 기름진 땅과 풍부한 물을 갖추고 있었으며, 지상에서는 최적의 계절과 기후의 혜택을 누리고 있었던 것일세.”(111e) 이 작품에 그려진 아테네는 중국의 요순시대에 버금갈만한 이상국가의 면모를 갖추었는데, 유독 아름다움에 대한 강조가 눈에 띤다. 신체의 아름다움이 영혼의 탁월성, 훌륭함
치과 보톡스 시술에서부터 임플란트 주위염, 보존치료 등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임상강연회가 마련된다. 연세치대 치의학교육원(원장 송제선)은 오는 12월 10일 연세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2017 임상 강연회’를 열고, 최근 임상현장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술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강연은 크게 3세션으로 나눠져 1세션에는 ‘치과에서 보툴리눔 독소와 필러의 적용’ 2세션에는 ‘임플란트 주위염’ 3세션에는 보존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1세션에서는 김희진 교수의 ▲임상치의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얼굴 미용술식과 관련된 임상해부학을 시작으로, ▲이갈이 및 안면통증 환자에서 보툴리눔 독소의 적용(김성택 교수) 2세션에서는 ▲치료계획 단계에서 고려사항과 적절한 처치(김성태 교수)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Anatomical restoration(이중석 교수) 3세션에서는 ▲간접수복물 종류에 따른 시멘트 잘 골라 이용하기(신유석 교수) ▲근관치료 최고의 무기 – Hand file(곽영준 원장) 등으로 이어진다. 치의학교육원 측은 “치과 현장에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보톡스 시술을 비롯해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 및 처치, 근관치료 상의 고려사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이 지난 11월 17일(금) 공공보건의료사업 추진실적 공유와 지역사회 요구에 부합하는 공공보건의료사업 계획 수립 및 수행을 위해 지역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양산시장애인복지관 등 16개 기관에서 16명의 지역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이 참여했으며,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 추진실적을 공유한 후 자유 토의가 진행됐다. 토의에서 각 기관의 종사자들은 그 동안 부산대 치과병원의 공공보건의료사업에 대한 감사를 표했고, 보다 많은 취약계층이 사업의 대상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황대석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소중한 시간을 내 참석해 주신 지역사회복지기관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임상교정 프로토콜인 ‘선수술교정치료법’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큰 관심을 끌며 학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선수술교정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황현식 전남대 명예교수는 지난 10월말 이태리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두개안면수술학회에서 선수술교정 내용으로 기조강연을 펼쳐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치과 뿐 아니라 의과계 학자들도 함께 참여해 3일간 개최된 이번 학회에서 황 교수는 선수술후 불안정 교합을 스플린트로 매니지하는 임상 프로토콜을 소개해 참석자들이 주목했다. 황 교수는 내년에 개최되는 런던 미팅의 조직위원으로도 임명됐다. 특히 황 교수의 선수술교정 강연이 가는 곳마다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이유는 국내에서 개발된 선수술 프로토콜을 사용하면 과거 일부에서만 가능했던 선수술이 심한 부정교합 환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지난 10월말과 11월초 대한치과교정학회 및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에서의 연이은 특별강연을 통해 수술시 과두변위까지 같이 매니지 되며 브라켓 부착없이 얼라이너로 치료할 수 있음을 증례와 함께 소개했다.
지난 17일 전남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열린 ‘제19회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에서 이정하·최윤정·유지현 학생으로 구성된 부산대팀(지도교수 김진범)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대팀은 ‘Bromelain of potential preventive effects as Anti-inflammatory, Anti-carcinogenic agent and Natural chemotherapeutic oral medicine’이란 주제로 Bromelain이란 물질의 구강 내 항염증·항암효과를 입증해 대상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전원에서 16개팀이 참여해 발표와 답변을 영어로 진행하는 열띤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경연 결과 대상은 이정하 부산대팀, 금상은 안규현 전남대팀, 은상은 박경리/홍현승 서울대팀·김유하 전남대팀, 동상은 박재영 경북대팀·신서영 경희대팀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주최한 행사로 후원은 덴츠플라이시로나(대표이사 김기업)가 맡아 상금 및 대상 수상자 해외학회 참가비용을 지원했다. 심사위원장은 이종호 대한치의학회장(치협 부회장)이 맡았다. 대상을 수상한 부산대팀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전문의 워크숍’이 지난 10~11일 양일간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신흥양지연수원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에는 중앙보훈병원 장영일 치과병원장을 비롯한 5개 과 부장 및 과장 등 총20명의 전문의들이 참여했다<사진>. 워크숍 참석자들은 병원 신축을 앞두고 치과병원 발전에 필요한 주제들을 안건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워크숍을 통해 평소 교류가 쉽지 않은 전문의들이 서로 단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워크숍 담당자는 “연수원에서 중앙보훈병원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구성원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진균 원장(페리오치과의원)이 법 전문가에게 의료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전파했다. 이 원장은 지난 17일 중앙대 302관(대학원) 401호에서 열린 ‘차세대 콘텐츠 재산학회 제29회 정기연구회’에 연자로 초청돼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의 전제 조건’을 주제로 강연했다. 차세대 콘텐츠 재산학회는 이규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학술 단체로 법학자, 변호사 등 법 전문가가 주된 구성원이며, 경제학자,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도 함께 하고 있다. 이진균 원장은 “법 전문가 앞에서 강의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원장은 강연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장치, 의료분야에 있어서 국내외 4차 산업혁명의 현황, 구글·애플의 헬스케어 산업, 구강내 장치를 활용한 건강 관리,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노인 돌봄 전략 등에 대한 내용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 이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끌려가기보다는 법적, 제도적인 정비를 해 나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의료 분야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가량 지연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기도
11월 1일부터 소화관 및 대사약제도 전산심사가 적용되는 만큼 치과 개원가에서는 처방약의 효능·효과를 사전 숙지해 처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치협은 지난 1일부터 WHO ATC 코드 A01~A06에 해당하는 소화관 및 대사약제에 대한 전산심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전산심사는 기존 허가사항 심사가 이루어지던 부분을 전산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처방할 때 특별한 예외사항 없이 식약처의 허가사항과 효능·효과, 용법·용량을 어기게 되면 전산 시스템으로 걸러 자동으로 삭감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전산심사 대상 소화관 및 대사약제는 구강의학용 의약품(A01), 산 관련 질환용 의약품(A02), 소화기 질환용 의약품(A03), 구토약 및 멀미약(A04), 쓸개즙 및 간 치료제(A05), 변비 치료용 의약품(A06), 지사제·소화계통 항염증제/항감염제(A07), 효소를 포함한 소화제(A09), 당뇨병에 사용하는 의약품(A10), 비타민(A11), 무기질 보충제(A12), 기타 소화계통 및 물질대사 의약품(A16) 등이다. #치료목적 등 명기해야 병행 처방 가능 이에 따라 치과에서 진통제, 소염제 등과 병행 처방되고 있는 소화제의 경우도 효능과
“최근 국내 치과계에 CBCT 도입이 활성화되고 근관치료영역에서도 빈번히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근관치료 영역에서 CBCT 촬영에 대한 적절한 국내 지침이 확립돼 있지 않아 대한치과보존학회(이하 보존학회)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바이다.” 민경산 교수(전북치대)는 지난 12일 보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근관치료시 CBCT 촬영에 대한 치과보존학회의 position statement’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나온 보존학회의 position statement는 추가 논의를 통한 수정을 거쳐 내년 춘계학술대회 때 최종 발표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에서 민 교수는 먼저 ‘Cone Beam 전산화단층영상진단의 급여기준’에 대한 보건복지부 고시를 설명했다. 해당 고시에 따르면 현재 ‘근관(신경)치료’에서 ▲통상적인 근관(신경)치료 시 비정상으로 계속적인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 치근의 파절이나 비정상적 근관형태로 추가적인 근관치료를 요구하는 경우 ▲치근단절제(Apicoectomy)를 요하는 경우로서 해부학적으로 위험한 상태로 하치조관이나, 이공, 상악동부위에 병소가 위치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CBCT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시에 나와 있는 내용만으로는
“이탈리아 클리닉을 방문하면서 가장 특이했었던 점은 개원의 조건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치과의사가 아니면 단독 개원을 못한다고 합니다. 부모가 치과의사가 아니면 개원을 하지 못하고 평생 페이닥터를 해야 하는 것이죠.” 매년 각국의 치의학의 역사를 탐방하고, 이를 학술 강연으로 전달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권 훈 원장(미래아동치과의원)이 이번에는 이탈리아로 치의학 기행을 떠났다. 권 원장은 지난 5일 대한치과의사학회 학술대회에서 ‘치과의사학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이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이탈리아 치과 이야기를 전했다. 이탈리아는 인구 약 6060만 명, 국민소득이 3만527불에 이르는 유럽의 대국으로, 치과의사는 총 4만5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치과대학은 28개가 있다. # 최초가 즐비한 나라 잘 알려진 대로 이탈리아의 의학 역사는 유서가 깊다. 이는 치의학도 무관치 않은데, 우리에게 유스타키오관으로 잘 알려진 바르톨로메오 유스타키오(1510 or 1514~1574)는 1563년에 ‘Libellus de dentibus’라는 최초의 치의학 도서를 남기기도 했다는 게 권 원장의 설명이다. 권 훈 원장은 “유스타키오에 대해서는 중이와 인
서울지부(회장 이상복)가 지난 20일 홈페이지 리뉴얼을 완료하고, 기존 메뉴의 통합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자문변호사 상담 코너 등 새로운 메뉴도 신설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돌팔이신고센터’와 ‘의료질서문란행위신고센터’의 통합이다. 기존에 ‘돌팔이신고센터’와 ‘의료질서문란행위신고센터’로 나눠 있던 회원 및 시민들의 제보 게시판을 ‘의료질서문란행위신고센터’로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제보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제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문변호사 상담’ 코너도 신설됐다. 서울지부 법제부의 요청으로 신설된 ‘자문변호사 상담’ 코너는 환자와의 의료분쟁 등 다양한 법적 분쟁에 대한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지부 고문변호사를 십분 활용, 의료분쟁 등 회원들의 다양한 법적 고민에 대한 신속한 상담과 해결책 모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개편도 이뤄졌다. 개원가에서 찾는 빈도가 잦았던 ▲치과필수자료 ▲각종구강검진안내 ▲보험상담 등의 세부항목을 ‘치과 필수정보’라는 메뉴로 통합시켜 보다 손쉬운 접근이 가능해졌다. 특히 ‘치과필수자료’는 기존에 ‘치과의사존’에 있었던 세부
포항에서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이 일어난 후 계속되는 여진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에서 조사한 의료기관 내진설계 조사에서도 치과와 같은 소규모 의료기관급은 사실상 제외돼,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기준으로 내진설계 대상이 되는 사회복지시설과 의료기관의 내진확보율이 각각 35.5%, 7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 지진 이후 보건복지부는 국토부 건축행정시스템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내진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내진설계 대상시설 1만5555개소 중 35.5%인 5528개소가 내진 성능을 확보한 것에 그쳤다. 내진설계 대상이 되는 종합병원, 병원 등 의료기관 3294개소의 내진 확보율은 76.7%로, 765개소 의료기관의 내진보강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이 같은 조사가 대형병원 급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것으로, 소규모 동네의원이 대다수인 치과의 경우 내진설계 유무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윤소하 의원실은 “이번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