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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분야 신의료기술 중요하다

사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치과 분야 신청률이 전체의 1% 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최근호에 게재된 ‘치의학 분야 사례분석을 통한 신의료기술평가 현황 평가(손기태·양승민)’에 따르면, 신의료기술 평가제도가 도입된 2016년까지 총 2122건이 신청된 가운데 의과분야는 2041건으로 96.18%를 차지한 반면, 치과분야의 경우 32건에 불과해 1.51%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7년 상장 의료기기업체 중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의료기기업체 7개사 가운데 4곳이 치과업체다. 또 치과임플란트 시장규모만 보더라도 2016년 기준으로 약 5587억원으로 5년간 연 12.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경쟁력을 갖춘 대표품목으로 무역수지 흑자규모 또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신의료기술 평가제도에 있어서는 너무나 상반된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양적 성장에 가려진 부분을 냉정히 짚고 가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 치과계는 산·학·연에서 각자 산발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를 한데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부산하 전문기관조차 현재 없는 실정이다.

이에 치과분야 신의료기술 평가 등을 포함한 치의학 연구 전반을 통합하고 지휘할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이 설립돼 관련 연구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에 상당한 기여를 해온 사례만 보더라도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나아가 치의학연구원을 통해 재원과 기반시설 등 제반 인프라가 확보된다면 신의료기술 개발로 치과의료 서비스 선진화는 물론, 치과신소재 및 진료시스템 개발 등 치과산업 전반에 걸쳐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