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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으로 몸을 날려라
스릴만점 번지 점프

절벽 앞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이 되면, 마음속 깊이 후회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결심했으니 포기할 수도 없고, 엉거추춤 하다가 몸은 날아가 버린다. 눈을 떠보니 어느새 절벽아래. 이렇듯 짜릿한 ‘번지점프(Bungy Jump 호주·뉴질랜드식과 Bungee Jump 미국식)’는 남태평양 판타코스트섬 원주민 청년들의 성년의식에서 넝쿨을 발목에 묶고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뛰어 내렸던 것에서 비롯됐다.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높은 곳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는 신종 레포츠. 줄을 발목에 묶는 뉴질랜드 방식과 줄을 가슴에 묶는 미국식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 뉴질랜드식을 따른다. 떨어지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몇 초에 불과하지만, 줄에 대롱대롱 매달릴 때까지 느끼는 공포감이란 맛보지 않고서는 모를 정도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번지점프의 묘미를 만끽하려면 눈을 뜨고 경치를 바라볼 것. 또한 더욱 스릴을 만끽하려면 줄의 길이를 조절해 물 속에 빠지게 할 수도 있다. 한 때 죽음의 유희로 여겨졌던 번지점프는 오늘날 안정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대만, 괌, 일본, 미국 등의 유명 관광지에서 절정의 스릴과 쾌감을 즐기는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95년 대전엑스포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번지점프의 형태로는 T자형, 아치형, 대각선형 등 인공식(타워식) 번지점프를 비롯해 절벽, 다리 등 지형을 이용한 번지점프, 크레인, 열기구 등 기구를 이용한 번지점프 등으로 나뉜다. 현재 번지점프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 10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번지점프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뉴질랜드로 12~15개 클럽 2만5천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세계 애호가들을 점점 확보해 가고 있는 이유는 특별한 기술이나 몸의 컨디션이 필요 없고 오로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두둑한 배짱과 모험심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 하지만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심장, 목, 척추나 뼈에 이상이 있거나 골절됐을 경우, 술 마신 사람 등은 위험하다. 신경철 기자 ●국내 번지점프장 가평 TOP 랜드 55m 물(천연의 북한강) (031) 582-5372 가평 대성리 21m/40m 에어매트리스 (031) 585-4419 강촌 유원지 21m 에어매트리스 (033) 262-9893 서울 드림랜드 25m 에어매트리스 (02) 988-4151 성남 율동공원 45m 물 (031) 704-6266 청평 스포랜드 40m 물 (031) 584-3121 청평 리버랜드 45m 물 (031) 585-5526 천안 상록리조트 21m 에어매트리스 (041) 560-9470 대구 우방랜드 25m/35m 에어매트리스 (053) 656-2320 포항 비학산 40m 물 (054) 262-6778 제주 월드 21m/37m 물 (064) 753-3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