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연주 여기서 들으면 안성마춤

미래형 공연장 ‘LG아트센터’ 개관기념 축제 풍성 세계 각국 다양한 공연예술 무대에 오를 듯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LG아트센터가 오는 27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수용할 수 있는 미래형 공연장인 LG아트센터는 개관을 기념하여 3월부터 8월까지 1백50일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참신한 공연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아트센터의 개관기념축제 서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은 소프라노 조수미. 불과 23세에 카라얀에게 발탁되어 세계무대에 데뷔한 지 15년만에 세계 정상의 반열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는 프리마돈나로 성장한 조수미가 28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쳐 LG아트센터 상남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타고난 본인의 재능에만 의존해 자만하지 않고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에 도전, 성공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조수미 특유의 완벽한 기교와 자유분방한 여유가 돋보이는 오페라 아리아, 이태리, 프랑스 가곡은 물론 한국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을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아울러 크로스오버 음악의 도전을 담은 에라토 제작의 [Only Love] 앨범의 3월 발매와 맞춰 이번 공연에서도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조수미 리사이틀과 함께 LG아트센터가 기획하고 있는 첫 번째 교향악의 무대에는 우리나라의 교향악 연주사에 새로운 획을 그어온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의 시인]이라 불리는 강동석이 새로 태어나는 LG아트센터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29일 [강인함, 위대함, 그리고 웅장함]이 짙게 표출되는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한다. 부천 필하모닉은 지난 10여년간 창의적이고 탁월한 연주를 선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연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엿보며 급상승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또한 강동석의 섬세하고 이지적인 선율은 협주곡의 왕자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으로 강동석 깊은 내면에 살아 숨쉬는 강렬하고 열정적인 음악적 역략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절정의 무대로 기대되는 [에그먼트] 연주에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소프라노 서혜연과 청중을 압도하는 극적인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유인촌이 특별 출연한다.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02-2005-0114 또는 http://www.lgart.com으로.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