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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 개발 절실
이정옥(현재만 치과의원)

구강사업에 대한 교직원·학생·학부모 이해 필요 학교구강보건은 전체 구강보건 가운데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이다. 치아우식증과 부정교합에 기인하는 구강건강장애는 초등학교 학령기에 시발되고, 장년기와 노년기의 치주조직병에 기인하는 구강건강장애의 전조 역시 초등학교 상급학년에 이미 치은염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일생의 구강건강기반은 초등학교 학령기에 조성된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전체 구강보건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학교구강보건을 개발하여야 한다. 1997년에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국에 구강보건과가 설치되고,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영구치아에서 발생되는 우식증의 대부분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이 1999연에 초등학교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하고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을 기획 수행하도록 권고함으로써, 15개 초등학교에 구강보건실이 설치되었고, 2000년에는 32개 초등학교에 구강보건실이 설치되었으며, 앞으로도 매년 32개 초등학교에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의 수행을 위한 구강보건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서는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의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에 대한 지식수준과 지지정도를 높여, 합리적인 구강건강관리행동을 육성하여야 한다. 본인이 순천시 거주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에 대한 지식과 지지정도를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관련 지식수준이 성별 및 연령계층과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낮았다. 또한, 학부모들은 주로 자녀와 대량전달매체로부터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정보를 전달받고 있었으며, 치의사들은 학부모들에게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정보를 많이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사과정에서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에 관한 설명을 청취한 학부모의 절대다수가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의 수행을 지지하였으며, 과반수 이상의 학부모가 사회보장제도에 의하여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을 지지하고 있었다. 위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을 개발하는 과정의 큰 장애요인은 치의사와 학부모의 낮은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관련 지식수준이었으며, 치과대학의 일반치의사양성치학교육과정에서 구강보건진료제도에 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 그리고,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교육을 시급히 개발하여야 한다. 이러한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교육은 학교가 존립하는 지역사회의 구강건강증진에도 확실히 공헌한다. 우리나라 12세 아동의 우식경험영구치지수는 1972년에 0.6개이었으나, 1990년에는 3.03개로 증가되었고, 1995년에는 3.11개로 더욱 증가되어, 치아우식증의 발생이 계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반면에,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이 잘 운영되고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12세 아동의 우식경험영구치지수가 1973년에 6.0개이었으나, 1993년에는 1.9개로 격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식영구치율 역시 격감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교계속구강건강관리사업을 건실하게 발전시키고, 관급수불화사업을 확대시켜, 건강한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