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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2002년 재테크 환경 전망
정낙훈(푸르덴셜생명보험 LP)

지난 한해 적어도 재테크분야에서는 소위 ‘히트상품’이 없었던 것 같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심해 일관된 투자방향을 잡기가 어려웠던 때문일 것이다. 간혹 부동산관련 일부투자나, 시장의 급변동으로 인한 예기치 않던 ‘횡재’ 등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특별한 재미를 보지 못한 한해로 남을 것 같다. 이제 지난 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주요 투자환경을 전망해 보는 일은 사뭇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 경기 및 금리전망 IMF는 지난 12월 18일 발표한 ‘세계경제 수정전망’에서 내년도 우리경제성장율을 3.2%, 물가는 2.0%, 실업율은 3.5%로 예상한 바 있다. 이러한 경제전망은 구체적인 수치에서 다소 차이는 있을지라도 정부당국이나 각종 연구기관이 전망하는 밑그림과 크게 다르진 않다. 쉽게 말하자면, 올해보다는 안정된 바탕위에서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덧붙여서 해외경제 회복 등 몇가지 선결과제도 남아 예상대로 순항할지는 다소 불투명하다고 말하는 점에서도 역시 의견이 일치한다. 우리나라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경총의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가들 역시 경기회복에 대하여는 좀 더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러한 내년도 경제전망을 토대로 하여 볼 때, 향후 금리 또한 보합 내지는 현재의 저금리기조가 당분간 더 유지될 것으로 보는 편이 타당할 것 같다. 따라서 최근 일부의 무분별한 금리상승전망을 기초로 한 투자권유에 쉽게 편승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아 보인다. ◈ 부동산전망 저금리로 인한 ‘유일한 투자대안’으로 인식되어 지난 한해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부동산시장에 대하여는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훨씬 우세하다. “연초부터 급등" 또는 “상반기 저점 확인,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세"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고, 아파트매매가는 보합세, 전세가는 6-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리츠(Reit"s)의 적정수익율은 9.8%로 예상하고, 내년도 주택공급전망에서는 수도권은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되는 반면, 지방은 공급과잉 또는 수급균형을 전망하는 이가 많았다. ◈ 투자포트폴리오 구성 전반적으로 보아 특정한 투자대상에 집중하기 보다는 주식, 금융상품, 부동산 등 자산투자 3분법은 물론, 가급적 다양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한 한 해로 전망된다. 따라서 주식 및 금융상품은 절세계좌(장기증권저축, 기타 비과세 및 세금우대상품 등)를 최대한 구성, 실질수익을 높이려는 노력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단기적인 시장변화(주가지수 및 채권금리 급등락 등)에 너무 휘둘려 상품구성을 쉽게 바꾸는 습관도 지양하여야 한다. 부동산도 수익성있는 투자대상을 선별, 신중히 투자해야 하고, 리츠나 부동산투자신탁 등 간접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용자산의 장단기 만기배분도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여 자금이 장기간 고정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산의 구성내용에 있어서도 투기적인 성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고 향후 투자수익을 예측할 수 있는 자산구성이 바람직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투자대상선정을 통하여 투자위험은 상쇄하면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수익은 적더라도 예측할 수 있는 안정적 투자를 중심으로 해야 하고, 일정부분은 투자자산의 환금성을 늘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의 019-277-6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