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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영난 사상 최악
상반기만 50개 도산, IMF때보다 많아


병원협회 조사 대한병원협회(회장 金光泰)가 공개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도산실태에 따르면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병원이 올 상반기에만 전국 975곳 중 5.1%인 50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협회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말까지 100곳 정도의 병원이 도산할 것으로 보여 올해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병원 도산율(10.3%)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수치는 병원 도산율이 IMF 경제위기를 겪었던 지난 97년 9.9%보다 높은 10%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는 99년 6.5%보다 3.8%, 지난해 8.9%보다는 1.4% 높은 수치로 사상 첫 두자릿수 도산율을 기록하는 것이다. 도산병원 현황에 따르면 종합병원이 276곳중 12.2%인 6곳, 병원이 699곳중 13.5%인 94곳으로 추산, 중소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문을 닫은 병원 50곳의 사유를 보면, 경영권 양도가 19곳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경영악화에 따른 부도병원도 18곳에 이르렀다. 또 의원 전환 7곳, 휴업 4곳, 기타 2곳 등으로 조사됐다. 도별로는 ▲경기 13곳(8.1%) ▲강원 1곳(2.8%) ▲충남 5곳(12.2%) ▲충북 1곳(3.6%) ▲경남 2곳(2.2%) ▲전남 4곳(6.4%) ▲전북 4곳(7.5%) 등 30곳으로 5.6%로 밝혀졌다. 병협은 이와 관련 “분업후 잘못된 수가체계로 인해 병원 외래환자 감소에 따른 진료수입이 격감한데다 전문의료인력 이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경영난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병협은 따라서 “병원도산 도미노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입원료와 조제료 현실화는 물론 의약품 실거래가제도를 고시가제도로 전환, 시장경쟁 메커니즘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진우 기자 herald@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