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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2005년부터 6년제 전환
의·한의협 반대 한 목소리

“임상 강화”에 “불법 진료 우려” 맞서 약사회의 숙원사업인 약학대학 6년제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협과 의협이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혀 향후 일정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8일 약사제도발전특별위원회의 주관으로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약학교육 내실화 및 약사인력 양성제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약사, 교수, 학생등 약사회측은 약대 6년제 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대한약사회(회장 한석원)가 집계한 약학대학 6년제 찬성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의 약사와 약대 교수들이 약대 6년제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사회는 약학대학 6년제를 통해 실무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임상약학의 보강으로 실력있는 약사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사제도발전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약대 6년제 개편을 위한 수순은 대통령시행령이 오는 12월경 확정되고, 내년 3월경 약학대학협의회가 주축이 된 ‘6년제 추진실무위원회’가 가동되며 오는 2005~2006년경부터 실시가능한 대학을 시작으로 2007년에 전면시행된다는 가닥이 잡혀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지난 18일 약학교육연한 6년연장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대다수 개원약사 중심인 교육제도의 틀에서는 새로운 전문 직능인의 필요에 의해 임상약사를 배출할 수 있는 교육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반대이유로 약대 6년제는 극소수의 임상약사를 교육하기 위해 전체 약사의 교육연한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며 교육기간 연장은 교육비의 일괄적인 상승으로 이어져 조제료 인상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을 들었다. 또 한약학과에 대한 체제 정비 및 정체성 확보 없는 약대 6년제 연장은 한·양방의 차별화된 전문성에 대한 검토와 한약학과 및 한방의료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李昌勳(이창훈) 의무이사도 “학제에 임상약학 분야가 도입되면 약사의 임의조제 및 불법 진료 가능성이 높다” 며 6년제 개편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이사는 “기존 4년제를 유지하면서 제약 전공자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약학 전공자는 병원약사로 인턴 기간을 거치면 충분하다” 며 “약대 6년제 개편은 사회적 비용낭비”라며 6년제 약대반대를 주장했다. 김상구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