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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의지구촌기행]미국 항공우주산업

미국 항공우주산업


라이트형제가 ‘날틀’을 발명한 이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루면서 항공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가져 왔다. 초기에는 우편물 정도를 수송하던 소형화물기 수준에서, 군용기의 발달에 힘입어, 민간여행기도 본격적인 여객용이 등장하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제트엔진의 발달로 대형 여객기시대에 돌입했으며 초음속여객기도 상업용 취항을 하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은 기계, 전기, 전자, 금속공학 등 모든 분야가 참여하는 첨단 산업으로, 우리나라도 중형여객기 개발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항공우주공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 날 전망이다.


이번에는 미국에 학회 또는 친지방문 등의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에 자녀들을 동반하고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항공우주산업과 관련된 두 곳을 소개한다.
세계의 여객기 시장은 미국의 BOEING 사와 유럽의(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합작) AIRBUS 사로 크게 양분돼 있는데, 그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인 BOEING사의 SEATTLE 공장을 찾아가 본다.


BOEING은 세계최대의 항공기 제작회사로서 707, 727, 737, 767등의 여객기와 JUMBO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747, 최근 개발된 777등의 여객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BOEING사는 SEATTLE 지역에 여러 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그중에서 SEATTLE 시내에서 북으로 약 50Km 떨어진 EVERETT에 있는 767, 747조립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건물로서 그 일부를 일반에게 공개를 하고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비행기는 자동차와는 달리 일관된 대량생산라인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전 세계의 여러 공장에서 조립된 기체의 일부 및 부품, 엔진 등을 고객(항공사)의 주문에 따라 생산하는 일종의 주문생산 형식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그 최종 조립과정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EVERETT의 조립공장내부는 대형항공기가 여러 대가 동시에 조립되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회사직원의 안내로 공장 복판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조립과정을 지켜 볼 수가 있다.
이곳에는 항공기 동체를 절단한 것을 전시해 놓았는데, 400명 이상을 태우고 날아다니는 거대한 항공기의 동체 두께가 불과 10Cm 정도가 되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공장의 곳곳에는 부품제작업체의 이름도 함께 전시했는데, 자랑스럽게도 그곳에는 우리나라의 웬만한 대기업의 이름은 모두 있었다.


그중에서 실제로 우리 눈에 띄는 것은 B-747 기종의 최신형인 747-400기종의 주날개 끝에 수직으로 꺾인 부분으로 대한항공에서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공장건물밖에는 길이 9500 FT나 되는 활주로가 뻗어 있으며, 그 옆에는 조립을 마치고 도장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항공기와 완성된 납품을 기다리는 대형항공기들이 대기하고 있다.
EVERETT 공장견학은 평일(월∼금)에 오전/오후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며, 10세 미만과 키 50인치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이 거절된다. TOUR CENTER 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으며 구내에서의 사진촬영은 안된다.


견학은 TOUR CENTER에서 VIDEO상영으로 시작되며 이어서 회사버스로 공장으로 안내돼 내부를 약 30분 정도 관광하고 나서, 밖에 진열된 완성된 항공기들을 둘러보는데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TOUR CENTER 바로 옆에는 GIFT SHOP도 있다.


SEATTLE은 세계최대의 항공기 제작회사가 있는 도시답게 역시 유명한 항공박물관도 있다. 이곳은 시내와 공항사이에 위치해, 공항으로 오가는 길에 2시간 정도 들러 보아도 충분하다.
MUSEUM OF FLIGHT에는 최첨단 첩보기인 BLACKBIRD를 비롯해 20여개의 실물항공기들이 전시돼 있고, 천장에는 초기시대의 항공기들이 매달려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는 것은 실물크기의 복제기인 F-18기로 조종석을 공개해 전담직원이 항공기의 조종석내부를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항공기들 뿐만 아니라 APOLLO 우주선의 지상지령실의 모형도 갖추고, 이와 관련된 비디오를 계속 상영하고 있다. 야외에는 역시 BOEING 공장의 일부인 BO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