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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과병원 순항하기를

서울대 치과병원이 드디어 진용을 갖췄다. 지난 1일 장영일 병원장은 김명진 교수를 진료처장에 임명하는 등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이제 서울대 치과병원은 독립된 체제로 출항하는데 지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아직 해결이 안된 것은 치과병원의 노조문제이다. 이들 노조는 아직까지 서울대 병원 노조에 소속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임금 인상도 서울대병원과 동일하게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 치과병원이 독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노조는 서울대병원 노조에 속하기를 원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노조의 이같은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 만일 그들의 주장이 임금과 관계된 것이라면 더욱 노조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 명백히 두 기관은 독립된 상태이므로 임금문제는 치과병원의 진료성과에 따라 정해질 수 있는 문제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서울대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인사권 등은 모두 서울대 치과병원장에게 귀속돼 있는데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자신이 속하지 않은 서울대병원의 노조에 속하기를 원한다는 자체가 상당한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서울대 치과병원은 집행부도 갖춰지고 명실공히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위용을 갖췄다. 노조도 이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서울대 치과병원이 독립운영된 사실에 대한 자존심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