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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전환 치대 교과과정 수업방법 패러다임 시대 도래 치전원 전환 의료시장 개방·세계화 대비

통합교육·PBL 도입·임상 조기 노출 등
대학간 지속적 교류·논의로 혁신 예고


치과대학 교육과정과 수업방법에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2003년도에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전원)으로 전환하고 내년에 처음으로 치전원 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있는 치대들이 교육과정위원회를 본격 가동하면서 교과과정과 수업방법 등을 확정짓거나 변화를 논의중에 있는 것.


2005년도에 치전원 신입생을 선발하는 치대는 서울·경희·경북·전남·전북치대 등 5개 치대이며 2006년도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치대는 부산치대.
이들 치대들은 신입생들이 4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사학위 소지자이거나 대학원 과정을 이수, 또는 사회생활을 이미 경험한 성인학습자라는 점을 감안해 치전원의 교육과정이 새로운 학습자에게 적합한 형태로 변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개편을 추진했다.


이재일 서울치대 교수는 치전원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 “치전원이 도입됨으로써 현 6년의 교육과정을 4년의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할 필요성을 낳았다. 이는 단순히 예과 2년의 교육과정 중 일부를 4년에 통합시키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교육과정의 비대화를 방지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의 중복된 내용들을 감소시키고 교수법의 변화를 통한 강의시간의 축소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치대중 변화의 축은 전북치대.
전북치대는 문제중심학습법인 PBL(Problem based learning) 전면도입을 선언하고 내년도부터 선발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해 2008년 4학년이 되기까지 완전 PBL 학습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박병건·김재곤·김정기 전북치대 교수들이 USC 치과대학에 파견을 나가 직접 학생들과 함께 PBL 학습법을 교습받고 있다.
고광준 전북치대 학장은 “전북치대의 경우 정원이 40명으로 적은 편이이기에 8명씩 5개 그룹으로 나눠 PBL 학습법을 진행코자 한다”며 “교육부로부터 15명의 교수 TO를 확보했고 모자라는 교수도 보충할 계획이기에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학장은 또 “교수들 전체가 한마음으로 PBL을 시행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으며 이번에 교육과정을 개편하지 않으면 차후 개혁은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과감한 개편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치대의 교육과정 개편 기본방향은 통합교육.
각 교과목을 학습한 후 일차진료에 임하게 되는 상향식 구성을 지양하고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치과의사 양성이라는 최종 목표에 맞게 환자에게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보철학 등 서로 연관 있는 교육내용을 통합해 제공한다.
통합교육에 맞게 교과목도 인체의 이해, 구강악안면의 이해, 치아의 이해, 임상치의학(실습), 치과와 사회 등의 기본 통합교과목단위로 변경된다.
또 PBL의 부분적인 도입과 학생중심의 수업을 통한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신장하는 방안, 임상조기노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희치대도 교육과정위원회에서 200차가 넘는 회의를 거쳐 최근 교육과정 개편을 확정지었다.
교육과정 개편의 기본방향은 서울치대와 비슷한 탑다운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즉 치과의사로서 지녀야 할 능력을 바탕으로 과목별 교육내용을 제공하는 직무능력교육(competency based education)으로의 변화.


세부적으로는 2020년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치과와 관련된 내용을 보강, 노인의 신체변화와 질병의 변화, 치과와 연관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또 임프란트학이나 악관절증 등 전문적인 내용을 학부과정에서도 대폭 수용키로 했으며, 심폐소생술을 의무적으로 교육내용 중에 포함키로 하고, 행동과학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 치과의료 윤리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3학년과 4학년 임상교육은 PBL과 유사한 CBE(case based education)인 증례바탕교육과 세미나를 위주로 실시하고, 1학년과 2학년의 경우 필요한 경우에 한해 PBL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희치대 교육과정위원회 위원장인 이기수 교수는 “임상조기노출도 실시해 학생들